대전세종충남 단체장·교육감, 계엄에…"깊은 유감·책임물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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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과 교육감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깊은 유감이라거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저마다의 입장을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긴급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회와 사법부가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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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감 "비상계엄을 민주주의 역사의 교훈으로 가르칠 책임 있다"
(대전·세종·홍성=연합뉴스) 김준호 한종구 김소연 기자 =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과 교육감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깊은 유감이라거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저마다의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국정 혼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수십 년간 성숙 되어 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 권력도, 입법 권력도 절대로 남용돼서는 안 되고 제한적으로 절제돼 사용돼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도 헌법을 준수하며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 민생을 챙기는 데 전력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최민호 세종시장은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치권이 진영논리에 입각해 대립하는 현실을 보며 현행 단원적·대립적 통치구조가 재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평행적인 대립 및 대결구도와 단절하고 보다 신중한 정책결정을 위한 통치구조와 제도에 대한 본격적인 개헌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전문가, 국민이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며 "세종시는 미래의 행정수도로서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모든 학사 일정과 업무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며 "아울러 모든 학교는 수업 및 각종 활동과 행사를 계획된 대로 진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교육청은 앞으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교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긴급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회와 사법부가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자 민주주의 정신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당연한 요구"라며 "2024년 12월 3일의 비상계엄에 대해 우리는 민주주의 역사의 교훈으로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직후인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만큼 헌법 절차에 준수해 사회질서 유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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