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비상계엄 선포 깊은 유감…대국민 사과해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입장 발표

(시사저널=김덕현 인천본부 기자)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유감' 입장을 밝히고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향후 국정안정과 쇄신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일과 함께, 외신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있는 만큼 국가신용도와 경제불안이 없도록 대외리스크 관리에도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에 기반해 오직 국민과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치활동을 기대한다"며 "당리당략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시·도지사 모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유 시장 외에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전국의 시·도지사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비상계엄령 선포에 따른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