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군 병 지원율 10.7:1로 10년 만에 최고, 육·해군 따돌린 비결은?

정충신 기자 2024. 12.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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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마감된 내년 3월 입영 예정 공군 병사 지원율이 약 10.7:1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1539명 입영 모집 계획에도 1만4350명이 지원하는 등 타 군에 비해 공군 쏠림 현상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원율 수치는 지난 2016년 2월 공군이 '14.6:1'이라는 병 모집 최고 경쟁률을 달성한 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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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민주적인 선진 병영 문화에 MZ 세대 매료”
복무기간 길지만 28일 연가 사용, 6주마다 2박3일 성과제 외박도,
격오지나 함정 대신 대도시 등 근무 장점
공군 병사. 공군 동영상 ‘팬텀을 찾아서’ 홍보영상 SNS 캡처

지난 3일 마감된 내년 3월 입영 예정 공군 병사 지원율이 약 10.7:1로 집계됐다. 10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4일 병무청에 따르면 공군은 2025년도 3월 입영에 1404명 모집 공고를 냈다. 마감이 끝난 3월 오후 2시까지 총 1만4996명이 지원해 1068.1%의 모집 대비 지원 초과 달성을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1539명 입영 모집 계획에도 1만4350명이 지원하는 등 타 군에 비해 공군 쏠림 현상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원율 수치는 지난 2016년 2월 공군이 ‘14.6:1’이라는 병 모집 최고 경쟁률을 달성한 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와 저출생으로 병역 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각 군은 지난 10월 정기국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갈수록 부족해지는 병력 자원 확보 방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공군은 육군(18개월)이나 해군(20개월)과 비교했을 때 복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21개월로 복무 개월 수만 보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편이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공군이 가장 많은 28일 연가를 쓸 수 있고, 6주마다 2박 3일의 성과제 외박도 부여되는 등 상대적으로 휴가나 외박이 잦은 것은 강점으로 지적된다.

2024년도 육· 해·공·해병대 월별 지원율. 병무청 제공

또 내년도 병장 기준 월 급여가 205만 원까지 오르는데, 이는 초급 간부인 하사 기준 현재 월급과 비슷한 수준이다. 몇 개월 더 복무하면서 목돈을 더 모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군사 전문가들은 MZ(밀리네얼+Z)세대 입영 대상자들의 합리적인 사고가 반영된 것이 공군에서 최고 지원율이 나온 이유라고 분석한다.

공군의 선진화된 ‘병영 문화’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최병욱 상명대학교 국가안보학과 교수는 "공군은 급여나 휴가·외박 여건 이외에도 우선 비무장지대(DMZ)나 함정 등 이른바 ‘격오지’나 힘든 곳에 근무하지 않고 대도시나 도시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는 인식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MZ 세대가 원하는 공군의 ‘선진 병영 문화’가 큰 몫을 한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상관과 대화가 좀 더 잘 되고, 병영 문화가 민주적’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공군은 전통적으로 복무 환경이 타군에 비해 좋다는 평판이 있었고, 최근 들어 여러 가지 홍보 수단이나 입소문, SNS 등으로 그런 인식이 더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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