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 “반민주적 독재 스스로 선언한 윤석열 퇴진하라”

김효실 기자 2024. 12. 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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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이 지난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를 잇따라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긴급성명을 발표해 "국민들이 준엄하게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해 헌정 질서를 한순간에 파괴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십 년에 걸쳐 피땀 어린 투쟁으로 힘겹게 진전시켜온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며 "자신의 반민주적 독재를 스스로 선언한 대통령을 국민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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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규탄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는 살펴볼 필요도 없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이다.”(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여성단체들이 지난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를 잇따라 촉구했다. 한국와이더블유시에이(YWCA)연합회는 4일 오전 ‘위법한 계엄령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시민들이 피와 땀으로 세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국회는 윤 대통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이날 낸 성명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를 획책한 반헌법적 폭거”로 규정·규탄하며 “민주주의 정치를 훼손시킨 죄에 대해 법적 처벌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행정 각료들에 대한 줄 이은 탄핵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문제적이지만, 국민의 대표인 여야 국회의원들이 법질서 안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책임도 심판도 국민의 몫이다. 더디 가도 함께 가야 할 민주주의의 길이다.”

더불어 “헌법 정신을 거스르고 온 국민 앞에서 민주주의 정치 파괴를 시도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퇴진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뿐 아니라 비상계엄선포를 기획 주도한 세력 모두는 민주주의를 훼손한 죄를 물어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긴급성명을 발표해 “국민들이 준엄하게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해 헌정 질서를 한순간에 파괴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수십 년에 걸쳐 피땀 어린 투쟁으로 힘겹게 진전시켜온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며 “자신의 반민주적 독재를 스스로 선언한 대통령을 국민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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