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박살 냈네요"…응원 하루 만에 '비상계엄' 상인들 분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계엄선포로 내수경기가 더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충남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임기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를 열어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4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간밤 비상계엄 선포·해제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나라가 80년대 군사정권으로 실제로 후퇴했다 현실이 되니 무섭다", "나라가 미쳐 돌아가는구나", "21세기에 비상계엄을 맞을 줄이야" 등 지금의 비현실적 상황에 대한 개탄이 이어졌다.
또 "국민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 ""환율부터 바로 반응을 보였다", "죽어가는 자영업자 그냥 묫자리로 미는구나", "민생을 위해 용와대(대통령실)는 뭐하는 곳인가", "자영업자 박살냈네요" 등 내수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 소상공인은 "계엄이 선포되면 누가 밖에 술 마시러 다니겠냐 비록 계엄이 실패했지만 자영업자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 같다"며 "자영업자는 죽었다고 봐야한다. 내수경기 역시 폭삭 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가 됐지만 연말에 예정됐던 각 중앙부처 행사 등등도 줄줄이 취소된 상황이다. 주변 상인들 역시 이로인한 금전적 피해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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