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카카오·네이버’ 발굴…‘K-디지털 그랜드챔피언십’
기업 경영·성장 필요한 경험 등 공유
역대 수상기업들 성장세도 가팔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한민국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 디지털 혁신 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총력전을 쏟고 있다.
ICT 기업 성장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2024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이하 챔피언십)’을 열고 유망한 청년 기업을 육성하는데 힘을 싣는다.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바이오컴’ 최종 우승=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올해 국내 최고의 디지털 혁신기업을 선발하는 ‘2024 챔피언십’의 최종 결선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 대회는 민·관의 다양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창업경진대회 우승자 중 최고의 디지털 혁신기업을 선발하는 ‘왕중왕전’이다. 올해에는 ▷정부·공공기관 경진대회 우승자 11팀 ▷민간 경진대회 우승자 13팀 ▷지역(수도·충청·동북·동남·호남) 경진대회 우승자 5팀, 총 29개팀이 참여했다.
결선 무대에는 지난 11월 열린 통합본선을 통해 선발된 7개팀이 올라 기업소개 발표(IR피칭)를 진행했다.
최종 우승팀은 바이오컴이 선정됐다. 이 기업은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해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수여받았다. 최우수상(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한 ‘고레로보틱스’, ‘하이퍼클라우드’, 2개 팀에게는 상금 각 3000만원, 우수상(IT투자협의회장상)을 수상한 ‘허드슨에이아이’, ‘씨지인사이드’에게는 상금 각 2000만원이 수여됐다.
결선 진출팀들의 발표 이후에는 미키 김 액트투벤처스 대표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일하는 문화와 네트워킹 투자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킹 전략 등 기업의 경영과 성장에 필요한 경험 등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수상팀들이 챔피언십 참여를 계기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의 디지털 창업·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과 유관 공공기관은 디지털 창업·성장과 해외진출 프로그램에 대한 서류평가 면제, 가점 부여 등 우선 선정의 기회를 제공한다. 민간에서는 보육 프로그램, 투자유치 기회, 클라우드, 입주공간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창업은 저성장을 극복할 혁신의 씨앗을 심고, 우리 청년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희망을 가져다줄 기회”라며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디지털 혁신기업이 챔피언십을 계기로 세계를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개최될 제4회 챔피언십의 참가팀을 선발하는 민관의 다양한 디지털 창업경진대회 리스트와 신청방식을 내년 초에 통합 안내한다. 대회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참가자들의 편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챔피언십 수상 기업, 성장 가속=챔피언십은 성장 가능성이 큰 디지털 혁신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2022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챔피언십 수상 기업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2년 최우수상 수상팀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작문 서비스 솔루션 기업이다. 자연어처리 기술과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한 AI 작문보조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비스 누적 가입자 370만명, 생성형 AI서비스 사용률 순위 3위, 누적투자유치 438억원을 기록하며 AI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뤼튼테크놀로지스에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현지 액셀러레이터 연계(글로벌 ICT 미래유니콘 육성사업) 등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현지법인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현지 파트너사 발굴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했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반프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반프는 지능형 타이어 시스템 기반 차량 운영 효율성 개선 솔루션기업이다. 국내 최초 공진형 무선전력 FCC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 국제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 하는 등 현지 액셀러레이터 연계(글로벌 ICT 미래유니콘 육성사업 연계) 등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실증 및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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