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연예계도 '분노'… 허지웅·김지우→ 김기천, "더는 못 참아" (종합)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가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이와 관련해 연예계 인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3일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이미지와 함께 "전 이제 더는 못참겠네요"란 글을 게시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한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4일 배우 김지우 역시 자신의 SNS에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며 뉴스특보를 캡처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김지우는 "저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인가"라고 소신 발언했다.
원로 배우 김기천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 방송 화면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무위원들이 급하게 어디 멀리 간 건 아닌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가수 김창열 또한 SNS에 "계엄 개엄하네"라는 짧은 해시태그를 남기며 이번 사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후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27분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했다.
이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공개된 게시글 속 이상민은 "대한민국은 잘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의 계엄령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끝낼 것이다.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라며 "그러나 정치적 대립의 문제로 인해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국회는 계엄령을 폐지하기로 투표했다.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에 대해 우려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전하며 해외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이란 군사적 전시나 사변 등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특별 조치로, 계엄사령관이 행정 및 사법 기능을 통제한다. 이번 계엄 선포는 윤석열 대통령의 예고 없는 발표로 인해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회의장은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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