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업체가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납품한다…대동, 현대차 전기차 핵심부품 공급계약 따내

박하늘 기자 2024. 12.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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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이 현대자동차 전기차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대동기어가 공급하는 부품은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부품으로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대동기어는 하이브리드·전기 차량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2022년부터 해당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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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2036년까지 1조2398억원 공급
하이브리드차 구동시스템 모듈형 조립부품과
전기차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부품 대상
경남 사천에 있는 대동기어 본사 전경. 대동

대동이 현대자동차 전기차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대동은 파워트레인 전문 자회사 ‘대동기어’가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의 모듈형 조립(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플랫폼 감속기 모듈 부품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2025~2036년이고, 이 기간 예상 공급액은 1조2398억원이다.  2023년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39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대동기어가 공급하는 부품은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부품으로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해외에 공급할 감속기 모듈은 전기차 동력 전달의 3대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해당 부품은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하이브리드·전기 차량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2022년부터 해당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50년간 구축해온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 사업 역량에다 그룹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모빌리티·로봇 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분위기를 결합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그 결과 대동기어는 올초에도 1836억원 규모의 현대차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 공급계약을 따낸 바 있다. 현대차 수주까지 합치면 전기차 부품으로 올 한해에만 1조4234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올리게 됐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간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생산·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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