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력 매체, 계엄령 '쿠데타'로 규정했다…"실패 대가 치를 것" 경고

김소연 기자 2024. 12. 4.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유력 외교 전문지가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친위 쿠데타(self-coup)'라고 규정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매체 FP(Foreign Policy)는 '한국인들이 계엄령을 거부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가 극적으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작성한 이는 FP부편집장 제임스 파머로, 미국 유력 매체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쿠데타'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모인 시민들이 모여 있다. /사진=뉴스1

미국의 한 유력 외교 전문지가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친위 쿠데타(self-coup)'라고 규정했다. 국가 지도자가 쿠데타를 일으켜 입법부를 해체하거나 헌법을 무력화해 체제 전복을 시도했다고 본 것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매체 FP(Foreign Policy)는 '한국인들이 계엄령을 거부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가 극적으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작성한 이는 FP부편집장 제임스 파머로, 미국 유력 매체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쿠데타'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그는 기사에서 "궁지에 몰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한국 국회가 만장일치로 이 조치를 거부해 '친위 쿠데타'가 굴욕적인 실패로 끝났다"고 썼다.

/사진= 미국 외교전문지 FP 보도 캡처


윤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령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한국의 군대를 동원하려 했지만, 시위대가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군인들과 맞섰다고도 보도했다.

군이 윤 대통령에 복종했다면 군부와 국민 간 대립 등 위기가 악화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는 윤 대통령의 탄핵으로 끝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배경으로는 '인기 없는 정치인의 필사적인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의 국민의힘 당이 올해 4월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하면서 민주당이 확고한 다수당을 차지, 지난주 입법부와의 예산 대립을 치러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20% 미만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번 비상계엄령은 전 독재자인 박정희 대통령 암살 후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장군의 군사 독재 시절을 연상시켰고,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올 때까지 거리를 지질 거라고 예상했다.

또 쿠데타 실패로 한일 화해를 위한 미국의 노력은 엉망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경고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