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다 강한 카메라"…계엄 과정, 전국민이 실시간 공유

배준우 기자 2024. 12. 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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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 상공을 군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가결까지 걸린 155분 동안 벌어진 계엄 과정이 SNS를 통해 국민에게 실시간 공유됐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국회로 몰려들며 국회 진입 통제 상황이나 국회로 날아드는 군 헬기, 완전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 등이 사진과 영상으로 순식간에 SNS와 카카오톡 대화방에 확산했습니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국회 내부 상황 역시 정치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며 여과 없이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월담'을 해 국회에 진입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238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국회 본회의를 주재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도 시청자 60만 명을 넘겼습니다.

국민들이 간밤의 '계엄 소동'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과거와 달리 큰 충돌 없이 계엄 해제가 이뤄질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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