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최순호 단장, 계약 해지 후에도 책임 회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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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의 최순호 단장이 손준호 선수와 관련된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 단장은 지난 2일 수원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손준호의 혐의를 금품수수 수준으로 인지했다"고 말하며,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은 사과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손준호 사태에 대한 책임을 "사과로 갈음한다"고 밝혔고, "도덕적인 인식이 부족했던 점은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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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단장은 손준호를 영입할 당시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문제가 본격화한 지난 9월에는 이를 제대로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준호가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최 단장은 "중국에서만 징계가 적용되며, 다른 곳에서는 혐의와 징계가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종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는 최순호 단장의 연임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재적인원 9명 중 6명이 적격 의견을, 1명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배지환 의원은 최 단장의 태도를 비판하며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수원시의 금전적 피해가 없고, 따라서 자기가 질 책임은 사과로 충분하다는 최 단장의 태도는 수원시민과 축구 팬의 도덕적 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수원시장과 수원시의원들이 무책임하게 면죄부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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