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尹, 강권적 국면전환 시도… 전두환과 같은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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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이후 과정을 속보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계엄이 해제된 이후 혼란이 정리될 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NHK방송은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국회의 움직임, 계엄 해제 과정을 보도했다.
비상계엄 선포 군의 국회 진입 시도,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윤 대통령의 해제 방침 담화 발표 등 일련의 과정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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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이후 과정을 속보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계엄이 해제된 이후 혼란이 정리될 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NHK방송은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국회의 움직임, 계엄 해제 과정을 보도했다. NHK는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나온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라고도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 군의 국회 진입 시도,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윤 대통령의 해제 방침 담화 발표 등 일련의 과정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사태가 진정화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아사히신문은 비상계엄 선언 이후 주요 과정을 시간대 별로 속보로 전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인권제한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긴급사태가 선언되어도 법의 지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을 방문한 뒤 5∼7일 한국을 찾아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었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계획대로 방문할 지 여부가 유동적이라고도 전했다. 아사히는 “(한국) 방문을 할 지 불명확하다. 한국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스웨덴 측 입장을 전했다. 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주시하다”는 미국의 우려를 소개했다. 아사히는 국회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는 군과 이를 저지하는 국회의원 보좌진의 충돌 장면, 계엄령 해제 결의안 채택 이후에도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는 의원들의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전했다.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일본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정치 및 한·일관계 전문가 기무라 칸 고베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기사에 ”‘북한의 영향을 받는 세력의 활동’으로 국가 활동이 위기에 몰려 계엄령을 사용한다는 (윤 대통령의) 논리는 1980년 5월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켰을 당시 사용한 논리와 똑같다”며 “이런 논리가 44년이 지난 지금 사용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후쿠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는 “탄핵이 진행되지 않아도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은 결정적인 것이 됐다”며 “정말 북한의 선동이 어떤 형태로든 표면화되면 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주한일본대사관은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 대해 주의를 환기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주한일본대사관은 “구체적인 조치는 확실치 않다. 이후의 발표 등에 유의해 달라”며 “사람들의 집회나 이동, 이에 따른 혼란, 충돌 등 불측의 사태가 생길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만일에 (이런 상황과) 조우할 경우 신속하게 그 자리를 떠나는 등의 조치를 준비하라”는 요청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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