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바셋'으로 재미 본 매일홀딩스…외식업 강자 노린다

배지윤 기자 2024. 12. 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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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홀딩스의 외식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엠즈씨드가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의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크리스탈제이드는 서울 소공동·광화문·도곡·잠원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운영 중인 외식 브랜드로 엠즈씨드는 지난해 매일홀딩스가 보유한 크리스탈제이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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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제이드, 5개월 만에 여의도 IFC몰에 신규 매장 출점
'폴바셋·일 뽀르노'로 외식업 확장…내년 新브랜드 '샤브식당 상하' 론칭 계획도
크리스탈 제이드가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1층에 매장(엠즈씨드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매일홀딩스의 외식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엠즈씨드가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의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유가공(매일유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종합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매일홀딩스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4일 매일홀딩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엠즈씨드는 이달 중 서울 여의도 IFC몰에 중식 레스토랑 '크리스탈제이드'의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 지난 7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신규 매장을 출점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크리스탈제이드는 서울 소공동·광화문·도곡·잠원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운영 중인 외식 브랜드로 엠즈씨드는 지난해 매일홀딩스가 보유한 크리스탈제이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 여의도 IFC몰에 신규 매장 개점을 완료하면 전국 매장 수는 16개로 늘어난다.

엠즈씨드가 외식 브랜드 출점에 적극적인 이유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폴 바셋'을 통해 커피 프랜차이즈 성공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2009년 1호점을 개점한 폴 바셋은 스페셜티 커피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전국에 14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매일홀딩스는 기존 유가공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엠즈씨드는 기존 매장의 출점을 지속하고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외식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커피 프랜차이즈 '폴 바셋'과 정통 나폴리 레스토랑 '더 키친 일 뽀르노'를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신규 브랜드 '샤브식당 상하'를 선보일 계획이다.

엠즈씨드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엠즈씨드의 분사 첫해 매출은 2013년 매출이 118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971억 원을 기록했다. 약 10년 만에 매출이 16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매출은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엠즈씨드는 각 브랜드만의 핵심 고객 가치에 집중하며 외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매장 확장은 평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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