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서 프리미어12 지켜본 원태인 "WBC에선 이런 아픔 겪으면 안돼"
[논현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올해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다승왕에 오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시즌 종료 후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어 고전했고 끝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마주했다. 원태인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도 다가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와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렸다.
원태인은 이날 최고투수상에 선정됐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프로 데뷔 후 첫 개인 타이틀.
당연히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될 것으로 보였으나 원태인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유는 훈련소 입소. 원태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다. 병역 특례를 받은 선수는 3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과 본인 활동 분야에서 544시간의 봉사 시간을 채워야 한다. 원태인은 훈련소 일정으로 고대했던 KBO 시상식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훈련소에서 있던 일을 가장 먼저 풀었다. 그는 "정말 힘들었다. 마지막 주에는 날씨까지 추워졌다. 그래도 나와서 생각하니 정말 뜻깊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잠깐 꿈꾸다 나온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훈련소를 수료한 후 처음 참가한 시상식에서 바로 수상에 성공한 원태인은 "너무 기뻤다. 지난해에는 메인 상이 아니었는데 올해는 좋은 상을 받아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자진 강판했다. 검진 결과는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원태인은 그렇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현재 몸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원태인은 "매년 1월 중순까지 공을 던지지 않는다. 그때쯤 되면 캐치볼은 아무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병원에서 얘기했다. 이제 내일부터 다시 트레이너님과 새 시즌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어쩌면 2021년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을 기록했다. 스스로도 기쁜 시즌이었다. 팀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면 좋았겠지만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마지막까지 야구했다는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닌데 마지막엔 많이 속상했다. KS 4~5차전이 끝난 뒤 우는 선배들도 있었다. 마음이 아팠는데 내년에는 행복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고 밝혔다.
국제무대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원태인은 "프리미어12에 나가면 국제대회에 다 나가는 것이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부대에서 첫 경기를 패했다고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야구가 올해 1000만 관중을 넘었는데 국제 대회에서까지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아픔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다시 겪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자극제가 되면 좋겠다. 이전 WBC에서 너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가올 국제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끝으로 "내년 시즌에는 삼진 잡을 수 있는 공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체인지업이 선수들에게 익숙해지다 보니 그런 아쉬움이 있었다. 큰 무대, 큰 경기에서는 시즌과 달리 삼진을 잡으면서 압도할 수 있는 투구가 중요하다. 대표팀 1선발로 의문이 붙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이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내년 개막전까지 많은 시도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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