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계엄 해제안' 의결…선포 6시간 만

유혜은 2024. 12. 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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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캡처〉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가 요구한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6시간 만입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전) 4시 30분에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무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며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5분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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