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48시간 내 복귀’ 포고령에 강원지역 의료인들도 황당·불안

이설화 2024. 12. 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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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후 포고령에 담긴 '전공의 등 의료인 48시간 내 복귀'를 두고 강원도내 의료인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내 한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는 당직 중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들었다.

이날 계엄사령부는 제1호 포고령에서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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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증원에 반발하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사직처리 마감시한이 하루 지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후 포고령에 담긴 ‘전공의 등 의료인 48시간 내 복귀’를 두고 강원도내 의료인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내 한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는 당직 중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들었다. 그는 본지 통화에서 “비상계엄이라고 하면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냐”며 “거기에 48시간 내 의료인 복귀가 들어갔다는 게 황당하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 포고령에 들어갈 내용이 아니다”며 “무리한 의료개혁으로 민심이 돌아서니 이같은 내용을 넣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간호사는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불안감에 떨었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친 환자가 생겼느냐”며 포고령에 따른 비상상황 여부를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포고령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정말 무섭다”며 “병원에서는 아직 별다른 공지가 없다. 계엄령이 해제돼서 다행일 뿐”이라고 했다.

이날 계엄사령부는 제1호 포고령에서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했다.

현재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들 대부분은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상태다. 주요 병원들은 이들에 대한 지난 7월 사직서를 수리했다. 도내 사직 전공의는 지역 병원 등 타 의료기관에 취업해 근무 중인 상황이다.

이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직한 의료인은 과거의 직장과의 계약이 종료되었으므로 ‘파업 중이거나 현장을 이탈’한 것에 해당하지 않으며, 해당 항목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계엄 선포로 인한 혼란에도 우리 의료인은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인의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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