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상욱 “추경호, 여당 의원들 국회 못 들어가게 헷갈리게 한다”

이보라·유설희·문광호·민서영 기자 2024. 12. 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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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자정을 넘긴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앞에서 무장군인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로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대해 “의원들이 (국회에) 못 들어가게 계속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는 본회의장으로 모여서 풀어야 된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본청에 국민의힘 의원이) 한 15명 정도 모인 것 같다”며 “한동훈 대표는 이거(비상 계엄)를 무조건 풀어야 된다는 생각이고 우리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추 원내대표가 무슨 목적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국회) 못 오게 자꾸 다른 데로 문자메시지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당사에 도착하지 않았고, 국회 원내대표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당사에 40명 정도 모여 있다”며 “추 원내대표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회 출입통제로 당사로 왔다. 당사에는 50여명의 여당 의원이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본청에는 10여명의 여당 의원이 있다 한다”고 했다.

여당에서는 한 대표와 친한동훈(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의원 18명이 국회 본회의장에 집결했다. 곽규택·김상욱·김성원·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수민·박정하·박정훈·서범수·신성범·우재준·장동혁·정성국·정연욱·주진우·조경태·한지아 의원 등 18명이 본회의에 참석해 비상 계엄령 해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회는 이날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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