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상욱 “추경호, 여당 의원들 국회 못 들어가게 헷갈리게 한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로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대해 “의원들이 (국회에) 못 들어가게 계속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는 본회의장으로 모여서 풀어야 된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본청에 국민의힘 의원이) 한 15명 정도 모인 것 같다”며 “한동훈 대표는 이거(비상 계엄)를 무조건 풀어야 된다는 생각이고 우리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추 원내대표가 무슨 목적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국회) 못 오게 자꾸 다른 데로 문자메시지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당사에 도착하지 않았고, 국회 원내대표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당사에 40명 정도 모여 있다”며 “추 원내대표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회 출입통제로 당사로 왔다. 당사에는 50여명의 여당 의원이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본청에는 10여명의 여당 의원이 있다 한다”고 했다.
여당에서는 한 대표와 친한동훈(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의원 18명이 국회 본회의장에 집결했다. 곽규택·김상욱·김성원·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수민·박정하·박정훈·서범수·신성범·우재준·장동혁·정성국·정연욱·주진우·조경태·한지아 의원 등 18명이 본회의에 참석해 비상 계엄령 해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회는 이날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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