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환·가상화폐 야간 거래 '요동'…4일 주식시장 개장 미정(종합)

이석주 기자 2024. 12. 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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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야간에 이뤄지는 금융·외환 거래와 가상화폐가 일제히 요동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319.60을 나타냈다.

한편 3일 밤 11시 40분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진행 중인 긴급 회의에서는 4일 주식시장 개장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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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계엄 선포 이후 2.65% 급락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1430.0원까지 올라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3.44%까지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야간에 이뤄지는 금융·외환 거래와 가상화폐가 일제히 요동치고 있다.

4일 주식시장 개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3일 오후 11시 1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1억2999만 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65%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내내 1억3000만 원선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가 나온 오후 10시 30분께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선포 직후 한때 8800만 원대까지 추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다.

리플(-15%), 도지코인(-10%), 이더리움(-7%) 등 다른 대다수 코인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도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오후 11시 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18.7원 급등한 것이다.

주간거래 종가는 1402.9원을 기록했으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급상승해 오후 10시 53분에는 전날보다 28.7원 뛴 1430.0원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319.60을 나타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은 한국거래소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제휴에 따른 거래시스템 연계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시간에 이뤄진다.

한편 3일 밤 11시 40분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진행 중인 긴급 회의에서는 4일 주식시장 개장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통화 수장들이 참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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