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100만원 보장"…비만 보험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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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지난 10월 한국 정식 출시 이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와 시장성은 충분하지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어 상품 출시를 망설여왔다"며 "삼성화재가 보장 조건을 타이트하게 제시해 출시했지만 가입자는 많을 것으로 보여 내년엔 보험사간 유사 상품을 출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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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에 '배타적 사용권' 신청…이달 중순 결론
주1회 투약, 평균 15% 감량 '위고비' 포함에 관심
손보업계 "모럴 이슈로 망설였지만 시장 열릴 것"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지난 10월 한국 정식 출시 이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위고비는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비만인들에게 덜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꿈의 비만약’으로 불린다. 하지만 병원 처방 시 70만~80만원 수준의 비용이 걸림돌인 가운데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위고비를 탑재한 상품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화재의 상품 출시를 계기로 손해보험업계에선 비만 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3/Edaily/20241203184800890kxmr.jpg)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삼성화재가 신청한 상품의 배타적 사용권에 대해 15영업일 이내에 심의, 그 결과를 서면 통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심의위원회는 이달 중순께 해당 상품의 배타적 사용권 부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을 최종 신청한 사례에선 3건 중 2건 정도는 승인을 받아왔다”며 “배타적 사용권의 기간은 심의위원회가 배점에 따라 3·6·9·12개월 중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심의위원회가 이달 중 삼성화재 상품에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한다면 관련 시장 확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위고비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이라고 공개해 화제를 모은 제품이다. 주 1회 투약으로 효과가 유지되고 임상 시험에서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고했다.

손보업계에선 삼성화재의 비만치료제 담보 상품 출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 상위권인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아직 상품 출시 여부를 논의하진 않고 있다. 삼성화재의 성패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단 신중한 입장으로 검토 초기 단계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와 시장성은 충분하지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어 상품 출시를 망설여왔다”며 “삼성화재가 보장 조건을 타이트하게 제시해 출시했지만 가입자는 많을 것으로 보여 내년엔 보험사간 유사 상품을 출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성 판단을 위해 보험료와 세부 지침 등을 검토한 이후 출시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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