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1조2400억원 전동화 차량 핵심 부품 수주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4. 12.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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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다.

예상 공급 물량액은 총 1조2398억원으로, 지난해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390%에 달한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생산·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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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구동시스템 부품과
전기차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수주
현대차·현대트랜시스에 2036년까지 공급
올해 누적 수주액 1조4천억원 달해
경남 사천시에 있는 대동기어 본사 모습. [사진 제공=대동]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Power-train) 전문기업 대동기어(대표 노재억)는 현대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하이브리드(Hybird) 차량용 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TMEDⅡ HUB ASS’Y는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부품으로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또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해외에 공급할 감속기 모듈은 전기차 동력전달의 3대 핵심 부품으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를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 예정이다.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다. 예상 공급 물량액은 총 1조2398억원으로, 지난해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390%에 달한다.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대동기어는 △전기차와 모빌리티의 글로벌 산업 트렌드 △50년 간 구축해온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 사업 역량 △그룹의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2022년부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동기어는 올해 초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 1836억원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까지 합치만 전기차 부품으로 올해만 누적 1조4234억원 수주를 올렸다. 이는 대동기어가 내연기관 기반 자동차·중장비·농기계 동력 전달 부품 사업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전동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생산·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그룹은 이번 수주로 그룹 미래사업인 모빌리티와 로봇에 필요한 전동화 기술 개발 측면에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사업 분야에서 기업 위상도 강화돼 관련 제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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