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승철 군수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에 전력”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12.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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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깨끗한 하동 원년의 해’ 선포
‘일할 맛 나는’ 하동군, 공무원 복무 조례 41년만에 전부 개정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하승철 하동군수가 2일 군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하동군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는 지난 2일 열린 제337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컴팩트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하동만의 아름다움이 돋보일 수 있고 군민들의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매력도시 조성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시정 운영 방향 설명에 앞서 지난 2년 6개월여의 시정을 돌아보며 "그동안 쌓여온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한편으로는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어려운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대송산업단지 개발 관련 지방채 상환, 갈사만 공사대금 판결금 해소, 추진이 불가한 사업들에 대한 방향 재정립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정상적인 군정 추진을 위한 발판을 굳건히 마련해 왔다"며 "더불어 군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의미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집중했던 시설 위주의 압축된 콤팩트도시 위에 하동만의 멋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매력도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군정 기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해로 운영코자 한다"고 했다.

하 군수는 2025년 시정방향에 대해 먼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의료, 교육, 행정, 복지 등 필수 조건을 충족하는 완생의 도시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은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될 평생학습관과 필수 의료 제공을 위한 보건의료원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시계획도로 확충과 경전선 KTX-이음 정차, 군민버스와 자율주행버스의 본격 운영으로 교통 접근성 향상과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하동읍에서 옥종까지 불편없는 생활권을 만드는농촌협약을 체결해 하동읍과 7개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층 유치를 위해 비즈니스센터 및 창업거리 조성이 본격화 되며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발전과 녹차산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농업 지원 정책도 마련됐으며 농촌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도 함께 논의된다.

하 군수는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군민의 평안한 삶을 보장하는 하동을 만들겠다"며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활력 넘치는 미래컴팩트 매력도시 별천지 하동을 완성하는 것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하동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6074억원 규모로 생활밀착형 사업과 필수 예산을 우선 편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하동군, '깨끗한 하동 원년의 해' 선포

경남 하동군은 2025년을 '깨끗한 하동 만들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목표로 '매력하동의 환경분야 중점사항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하동읍 예쁜거리 만들기 사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깨끗하고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매력적인 하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4가지 주요 중점 추진사항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재활용 도움센터 설치, 기 집하시설 확충, 자재 수거·처리 지원, 관리사 교육 및 모집이다.

군은 깨끗한 거리 유지를 위해 생활쓰레기·재활용품 배출 시간 및 요일(일몰 후~23시까지)을 집중 홍보하며 재활용품 품목별 분리배출에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매력 넘치는 도시, 오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하동은 모든 군민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 '일할 맛 나는' 하동군, 공무원 복무 조례 41년만에 전부 개정

하동군은 3일 소속 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하동군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를 제정 41년 만에 전부 개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과 삶의 불균형, 열악한 근무 환경, 낮은 임금 등으로 공무원 조기 퇴사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직원 복지 강화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한 특별휴가 부여 등 군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저연차 공무원 장기재직휴가, 미사용 장기재직휴가 이월 사용, 남성 공무원 배우자 난임치료 동행휴가 등이 신설됐으며 군 입영 자녀를 둔 공무원 특별휴가 확대, 경조사 휴가 확대, 시간외근무수당 연가 전환 및 저축이 가능해졌다.

군은 조례 개정과 함께 복지포인트 항목 내 본인 및 배우자 출산 시 지급하는 '출산 축하 포인트(10만원)'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갈사산단 소송 등으로 인해 도내 최저 수준으로 지급됐던 '맞춤형복지포인트' 또한 도내 평균 수준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으며 증가액을 '모바일 하동사랑상품권'으로 일괄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공무원 퇴사율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현시점에서 직원들을 위한 하동군의 노력은 복지 향상을 넘어 조직 활성화와 공공서비스 품질 제고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은 지난달 제33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됨에 따라 12월 중 공표 및 시행될 예정이다.

하승철 군수는 "공무원이 군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공무원이 행복해야 하고 '일할 맛 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공무원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조직진단을 통해 근무 여건 개선, 출산율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 시책들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동군청 전경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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