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산업부, '기업혁신대상' 시상식...대통령상에 유한양행

임동욱 기자 2024. 12. 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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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3일 상의회관에서 '제 31회 기업혁신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한양행은 외부 신약개발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전략을 추진, 2021년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신약 31호로 품목 허가를 받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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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3일 상의회관에서 '제 31회 기업혁신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은 유한양행, 국무총리상은 금호타이어와 리코가 각각 수상했다.

경영혁신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기업을 발굴·시상하는 기업혁신대상은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현장·종합심사 과정을 거쳐 21개사가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한양행은 외부 신약개발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전략을 추진, 2021년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신약 31호로 품목 허가를 받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렉라자는 지난 8월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 허가를 획득, 국내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표준치료제(오시머티닙)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효능과 안전성으로 국내 최초 연 1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유한양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 1차 치료제 보험급여 적용 전까지 폐암 환자에게 렉라자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을 운영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금호타이어는 탄소중립 실행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을 구축하고 친환경 재료를 80%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이행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리코는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유일의 데이터 기반의 폐기물 통합관리 플랫폼인 '업박스 클라우드'를 런칭했다. 폐기물 전체 밸류체인의 모든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해 수집운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근절할 수 있게 됐다. 또,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측량 및 실시간 동선 최적화 등의 기술이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투자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룬 중견·중소기업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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