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서 강남으로"…포스코노조, 포스코센터 상경투쟁 예고

양호연 2024. 12.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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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상경 투쟁을 벌인다.

3일 포스코노조는 지난 2일부터 양일간 포항제철소 본사와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본격 투쟁에 돌입했다.

상경투쟁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광양지역 조합에도 해당 내용을 공지한 상태다.

노조는 이번 상경투쟁이 전 조합원을 대상 한 포스코 최초의 준법투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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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조합원 상경투쟁…포스코 "교섭 타결 노력 지속"
포스코노조가 지난 2일부터 양일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대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제공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상경 투쟁을 벌인다. 포스코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포스코는 노조와의 교섭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3일 포스코노조는 지난 2일부터 양일간 포항제철소 본사와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본격 투쟁에 돌입했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11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기본급과 격려금 지급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양측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중노위는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포스크 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72.25%로 가결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다. 조합원 7934명 중 7356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92.71%를 기록했다.

이번 출정식에서 김성호 위원장은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사 포스코의 자산을 가져가 놓고 다시 해외법인을 사라고 강요한다"며 "그룹 수익의 대부분은 철강부문에서 나고, 포스코가 브랜드 사용료도 지급하고 포스코센터 임대료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전 조합원의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상경투쟁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광양지역 조합에도 해당 내용을 공지한 상태다.

노조는 이번 상경투쟁이 전 조합원을 대상 한 포스코 최초의 준법투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휴일인 조합원은 자발적으로 참석하며 근무 중인 조합원은 연차를 사용하도록 하고 교대근무 조합원은 대체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을 하며 추이에 따라 쟁의 수위를 단계별로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고 노조와 소통하며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음에도 교섭이 난항을 지속하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평화적으로 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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