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끝에 LG 입단 임박한 심창민의 재기를 향한 몸부림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은 심창민은 2012년부터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2016년에는 마무리투수를 맡아 25세이브를 챙기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친 뒤로는 부진했다. 2021시즌 후 NC로 트레이드됐다.
NC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2022시즌 1군 11경기 등판에 그친 가운데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ERA) 14.21이었다. 2023시즌에 고작 5경기(패·ERA 2.70)에 등판했고, 올해는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방출됐다.
심창민은 삼성 시절 시속 140㎞대 중후반의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 힘으로 타자를 돌려세울 수 있어 마무리투수까지 맡았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준 지도 꽤 오래전이다.
LG에는 사이드암 투수가 일부 있지만, 올 시즌 불펜에서 제 몫을 한 선수는 없다. 정우영은 1년 내내 슬럼프를 겪었고, 박명근은 부상과 부진 속에 ‘2년차 징크스’를 절감했다. 기대했던 우강훈도 경쟁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LG가 심창민에게 테스트 기회를 준 이유는 명확하다.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불펜을 업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드라는 원치 않은 이적 이후 심창민은 평범한 선수가 됐다. 방출의 아픔까지 맛봤다. 새 둥지를 찾기 위한 입단 테스트를 받는 등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야구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심창민이 LG에서 기회를 얻어 삼성 시절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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