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1조2400억 원 현대차 전동화 차량 핵심 부품 수주

최준영 기자 2024. 12.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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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로 예상 물량액은 총 1조2398억 원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초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 부품 1836억 원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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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 대동그룹 제공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의 앗세이(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로 예상 물량액은 총 1조2398억 원이다. 이는 2023년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390%에 달한다.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ASS’Y는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부품으로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또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해외에 공급할 감속기 모듈은 전기차 동력전달의 3대 핵심 부품으로, 차세대 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전기차와 모빌리티의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50년 간 구축해온 내연 기관 동력 전달 부품 사업 역량, 그룹의 모빌리티와 로봇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을 고려했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핵심 부품의 빠른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2022년부터 이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동기어는 올해 초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 부품 1836억 원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까지 합치면 전기차 부품으로 올해 1조4234억 원의 누적 실적을 거뒀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대동기어는 1973년에 창립해 현대·기아차그룹, 한국GM,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동 등에 자동차·중장비·농기계 장비류의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을 공급해왔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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