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호 20억 수수 의혹’ 관련 명태균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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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당시 대구 달성군수 후보로부터 추경호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억 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명태균 씨 녹취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공개한 대화 녹음에 대해 김태열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장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추경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의 군수 선거에 출마하려던 조성제 당시 예비후보 측 인사를 만난 뒤 명 씨에게 보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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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당시 대구 달성군수 후보로부터 추경호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억 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명태균 씨 녹취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오전 명태균 씨 관련 녹취를 공개하면서 각각 명 씨가 지난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초, 김태열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장을 비롯한 다른 지인들과 나눈 대화 녹음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 직후인 2022년 7월 중순의 명 씨와 지인 간 통화 녹취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공개한 대화 녹음에 대해 김태열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장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추경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의 군수 선거에 출마하려던 조성제 당시 예비후보 측 인사를 만난 뒤 명 씨에게 보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대화 녹음에서 명태균 씨는 “(조성제 씨가) 20억 갖다 놓고 ‘살려 주세요’ 하는데”라고 말합니다.
또 김태열 당시 소장은 “지난번 (2018년) 선거 때 추경호가 20개를 먹었기 때문에”라고 말하고, 명 씨는 “추경호에게 20개 주고 20개로 막아?”라고 묻자 김 전 소장은 “현금으로 말고 수표로 10개 던져 줘라”고 답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조성제가 2018년 달성군수 선거 때 추경호에게 20억 원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라며 “2018년엔 추경호에게 20억 원을 제공해 공천을 받았던 조성제가 2022년엔 명태균에게 줄을 대려 하는 상황으로 의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성제의 우려는 ‘추경호가 조성제로부터 돈을 받아 봤기 때문에 이번에 안 주면 누군가 조성제의 돈을 받았을 것이라 의심한다’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조성제의 해법은 추경호에게 수표 10억 원을 제공해 입막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어 “명태균 씨는 김태열 소장의 보고를 받고 조성제로부터 3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이해했고, 이중 20억 원은 홍준표 전 대표의 대구시장 선거 자금으로 연결해 주고, 10억 원은 추경호에게 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시의원을 지냈던 조성제 후보는 2018년 자유한국당 달성군수 후보 공천을 받았지만, 자유한국당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습니다.
민주당은 “실제 돈거래가 있었는지와 2018년 20억 수수 사실 여부는 수사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라며 “명태균 씨는 제가 최근에 뉴스를 접해서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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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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