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좋아 한국에 있고 싶었다" 부산항 밀입국 베트남 선원 전남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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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항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밀입국한 베트남 선원이 도주 하루 만에 전남 고흥에서 붙잡혔다.
3일 항만 보안 당국 등에 따르면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전남 고흥에서 베트남 국적 A 씨를 붙잡아 현재 부산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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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감천항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밀입국한 베트남 선원이 도주 하루 만에 전남 고흥에서 붙잡혔다.
3일 항만 보안 당국 등에 따르면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전남 고흥에서 베트남 국적 A 씨를 붙잡아 현재 부산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이송하고 있다. A 씨는 "K-팝이 좋아 한국에 있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날 오전 3시쯤 감천항 동편 부두에 계류 중이던 중국 국적 원양어선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뒤 보안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초소 쪽으로 이동했고, 이후 3부두에서 보안 울타리를 넘어 기다리고 있던 차(포터)를 타고 도주했다. 이에 당국은 A 씨의 도주가 계획적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 발생 당시 감천 상황실 근무자는 A 씨가 월담하는 것을 폐쇄회로(CC)TV로 발견하고 즉시 관련 보고와 출동 요청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안 당국 관계자들은 '해당 부두에 보안 인력이 배치돼 있었다면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항만 보안 당국 관계자는 "베트남 선원은 부산항 청경의 동선 등을 파악한 뒤 계획적으로 도주했다"며 "당시 근무자는 인력 부족으로 초동 대처가 불가함에 따라 핫라인을 통해 관계기관 상황전파와 출동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보안 사고는 예견된 것"이라며 "부산항 보안 업무는 국정원에서 제시한 부산항 보안 필수인력보다 항상 20~30명 부족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감천항에선 앞서도 외국인 선원의 무단이탈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 7월엔 감천항 7부두 선석에 접안 중이던 러시아 국적 선박의 선원이 동료 선원의 여권과 상륙허가서를 도용해 보안 안내센터 정문을 빠져나간 사건이 발생했다.
또 8월 5일과 25일에도 감천항에서 외국인 선원이 무단이탈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앞서 4월엔 감천항에서 외국인 선원 4명이 단체로 무단으로 월담을 시도하기도 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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