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아파트 산 가구 연소득 8236만원… 대출규제 강화에 ‘부동산 자산 양극화’

지난 3분기 KB국민은행에서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아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매한 가구의 연 소득이 역대 가장 높은 8236만 원을 기록했다. 1년 새 1643만 원 급등한 수준으로,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서울 아파트 구매 가구의 연 소득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소득 수준에 따른 부동산 자산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
3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가 공개한 지난 3분기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구매 가구의 평균 연 소득은 8236만 원에 달했다. 연 소득이 80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년간 연 소득 수준은 5000만 원대(2020년)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가구가 구입하는 주택 가격의 상승 폭은 연 소득보다는 완만했다. 6억6000만 원이었던 2020년 3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구매가는 2021년 7억7000만 원, 2022년 8억2875만 원, 2023년 8억45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3분기에는 9억2500만 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구매자들의 소득 수준은 한동안 더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출 규제와 가구 소득 증가, 서울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탓이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부동산 구매는 소득에 의해 일어나는데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020년 4000만 원에서 크게 오른 4800만 원에 달한다”며 “가구당 소득 증가와 다주택 규제로 인한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지속되며 이런 경향성은 한동안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방 건설 시장 침체로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중소·중견 건설사 10곳 중 7곳은 해외 도시개발사업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국토교통부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의 79%는 지방에 몰려 있다.
김영주·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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