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카르? 드래이퍼? 올해의 ATP 기량발전상 후보는 누구?

박성진 2024. 12. 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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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바니 페치 페리카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 시즌이 종료되며 시상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ATP에서는 올해의 컴백플레이어상, 기량발전상, 뉴커머상,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상, 최고의 코치상을 수여하며, 12월 9일부터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ATP 부문별 수상 후보 선수들에 대한 수치데이터를 정리해 봤다.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상과 최고의 코치상은 수치화할 수 없어 이 상의 후보들은 제외했다. 

오늘은 기량발전상 후보다. 이번 시즌 투어 이상 등급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랭킹이 수직 상승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잭 드래이퍼(영국), 토마스 마하치(체코), 지오바니 페치 페리카르(프랑스), 알레한드로 타빌로(칠레)가 그들이다. 드래이퍼와 페리카르의 2파전 양상으로 보인다.

잭 드래이퍼
Jack Draper

랭킹 : 15위
나이 : 22세
랭킹 변화 : 62위 → 15위

등급별 (성적/승률/평균세트/평균게임)
GS : 7승 4패 / 63.64% / +0.73 / +4.00
1000 : 8승 8패 / 50.00% / -0.06 / -0.19
500 : 12승 3패 / 80.00% / +1.27 / +4.13
250 : 11승 4패 / 73.33% / +0.73 / +2.00
올림픽 : 1승 1패 / 50.00% / +0.50 / +0.50
데이비스컵 : 0승 2패 / 0.00% / -2.00 / -3.00

코트별 (성적/승률/평균세트/평균게임)
클레이 : 5승 7패 / 41.67% / -0.25 / +0.08
하   드 : 26승 13패 / 66.67% / +0.74 / +2.77
잔   디 : 8승 2패 / 80.00% / +0.80 / +1.90

전체 : 39승 22패 / 63.93% / +0.56 / +2.10
디사이딩세트 : 52승 35패 / 59.77%
타이브레이크 : 13승 11패 / 54.17%

드래이퍼 부문별 순위 
(ATP 250 이상, 평균스탯 순위는 10경기 이상)
경기 수 : 61경기 / 20위
다승 : 39승 / 공동 15위
승률 : 63.93% / 15위
평균세트 : +0.56 / 14위
평균게임 : +2.10 / 12위

62위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드래이퍼는 시즌 종료 후, 영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선수가 됐다. 올해 두 차례 우승(독일 슈투트가르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US오픈은 4강까지 갔으니 선수로서 한 단계 진일보했음은 분명했다. 신시내티오픈에서의 비매너 논란만 아니었다면 드래이퍼의 올해는 더없이 좋았던 한 해였음은 분명했다.

영국 국적 선수답게 잔디에서 유독 강했고, 하드코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500 이하 대회에서 승수 적립에 성공했고, 그랜드슬램과 마스터스에서도 어느정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15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세부지표는 대부분 15위와 유사하다. 경기 결과에서도, 내용에서도 딱 15위권 선수로 성장했다는 소리다.

기량발전상 후보에 오른 선수 중 가장 꾸준했고, 실적도 좋았으며 약점이 두드러지지도 않는다. 은퇴를 선언한 앤디 머레이, 그리고 올해 유난히 부진했던 카메론 노리, 다니엘 에반스 등 영국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에 의문부호가 드는 시점에 드래이퍼가 급부상했다. 유력한 수상 후보다.

토마스 마하치
Tomas Machac

랭킹 : 25위
나이 : 24세
랭킹 변화 : 78위 → 25위

등급별 (성적/승률/평균세트/평균게임)
GS : 8승 4패 / 66.67% / +0.92 / +3.08
1000 : 10승 7패 / 58.82% / +0.12 / -0.47
500 : 6승 4패 / 60.00% / +0.40 / +0.90
250 : 8승 5패 / 61.54% / +0.46 / +1.38
올림픽 : 1승 1패 / 50.00% / -0.50 / +0.50
데이비스컵 : 0승 2패 / 0.00% / -1.00 / -2.50

코트별 (성적/승률/평균세트/평균게임)
클레이 : 9승 5패 / 64.29% / +0.36 / +1.29
하   드 : 23승 16패 / 58.97% / +0.46 / +1.10
잔   디 : 1승 2패 / 33.33% / -1.00 / -3.00

전체 : 33승 23패 / 58.93% / +0.36 / +0.93
디사이딩세트 : 47승 29패 / 61.84%
타이브레이크 : 15승 9패 / 62.50%

마하치 부문별 순위 
(ATP 250 이상, 평균스탯 순위는 10경기 이상)
경기 수 : 56경기 / 30위
다승 : 33승 / 공동 24위
승률 : 58.93% / 26위
평균세트 : +0.36 / 21위
평균게임 : +0.93 / 26위

마하치는 빅게임 킬러의 모습을 시즌 초반 보였다. 대회 등급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랭킹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때에도 마하치는 평균적으로 3회전까지는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변의 주인공이 됐으며, 하드와 클레이를 가리지 않았다. 비록 타이틀은 없었지만 제네바오픈 준우승, 재팬오픈 4강, 상하이마스터스 4강 등의 성적을 내며 어느덧 시드권 선수까지 성장했다.

체코의 일인자로 올라섰지만 9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예선은 아쉬웠다. 나빠진 몸 상태에서 무리해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가 두 경기 모두 기권패를 하고 말았다. 차라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더라면 마하치의 시즌 승률은 60%를 넘길 수 있었다.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애국자형 선수의 면모를 과시했으나, 두 달 만에 체코 탈락의 주범이 되고 말았다.

세부지표 역시 현재 그의 랭킹인 25위와 유사하다. 잘했던 시즌임은 분명하다. 다만 투어 우승과 같은 확실한 임팩트가 경쟁자들에 비해 부족했다. 많은 표를 받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지오바니 페치 페리카르
Giovanni Mpetshi Perricard

랭킹 : 31위
나이 : 21세
랭킹 변화 : 205위 → 31위

등급별 (성적/승률/평균세트/평균게임)
GS : 3승 3패 / 50.00% / 0.00 / -0.50
1000 : 1승 3패 / 25.00% / -1.00 / -2.25
500 : 7승 3패 / 70.00% / +0.70 / +1.30
250 : 5승 3패 / 62.50% / +0.25 / +0.63
175 : 2승 1패 / 66.67% / +0.33 / +0.67
125 : 6승 2패 / 75.00% / +1.00 / +3.63
100 : 3승 3패 / 50.00% / -0.17 / -0.33
75 : 13승 3패 / 81.25% / +1.00 / +1.88

코트별 (성적/승률/평균세트/평균게임)
클레이 : 10승 4패 / 71.43% / +0.57 / +0.86
하   드 : 26승 14패 / 65.00% / +0.48 / +1.10
잔   디 : 4승 3패 / 57.14% / +0.29 / +1.29

전체 : 40승 21패 / 65.57% / +0.48 / +1.07
디사이딩세트 : 48승 34패 / 58.54%
타이브레이크 : 31승 20패 / 60.78%

페리카르 부문별 순위 
(ATP 250 이상, 평균스탯 순위는 10경기 이상)
경기 수 : 28경기 / 90위
다승 : 16승 / 공동 71위
승률 : 57.14% / 31위
평균세트 : +0.18 / 공동 37위
평균게임 : +0.21 / 48위

챌린저 급수 성적이 많다. 이번 시즌 중반까지 페리카르는 챌린저 무대에 더 어울리는 선수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5월 리옹오픈 전까지 페리카르의 모든 전적은 챌린저 급수 뿐이었다.

하지만 리옹오픈 우승부터 페리카르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207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강하고 빠른 서브로 서브게임을 압도했다. 페리카르의 올해 경기별 평균 에이스는 19개로, 약 다섯 게임 정도를 에이스로만 따냈다. 순식간에 세계랭킹을 31위까지 끌어올린 비결이 됐다. 

리옹오픈 이후 페리카르는 투어 이상급 대회에만 출전했다. 그리고 현재 그랜드슬램 시드 자격까지 얻을 수 있는 랭킹까지 상승했다. 유독 타이브레이크가 많다는 것은 서브게임은 잘 하는데, 리턴게임 관리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턴게임 관리가 2025년 페리카르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드래이퍼와 함께 이번 기량발전상 수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임에는 분명하다.

알레한드로 타빌로
Alejandro Tabilo

랭킹 : 23위
나이 : 27세
랭킹 변화 : 85위 → 23위

등급별 (성적/승률/평균세트/평균게임)
GS : 2승 4패 / 33.33% / -0.83 / -2.33
1000 : 11승 9패 / 55.00% / +0.25 / +0.65
500 : 2승 4패 / 33.33% / -0.50 / -1.67
250 : 15승 5패 / 75.00% / +0.95 / +2.85
175 : 4승 0패 / 100.00% / +1.25 / +5.75
데이비스컵 : 2승 3패 / 40.00% / -0.40 / +0.40
올림픽 : 0승 1패 / 0.00% / -2.00 / -4.00
레이버컵 : 0승 1패 / 0.00% / -2.00 / -2.00

코트별 (성적/승률/평균세트/평균게임)
클레이 : 15승 10패 / 60.00% / +0.40 / +1.80
하   드 : 14승 15패 / 48.28% / -0.07 / +0.07
잔   디 : 7승 2패 / 77.78% / +0.78 / +2.00

전체 : 36승 27패 / 57.14% / +0.24 / +1.03
디사이딩세트 : 49승 39패 / 55.68%
타이브레이크 : 15승 16패 / 48.39%

타빌로 부문별 순위 
(ATP 250 이상, 평균스탯 순위는 10경기 이상)
경기 수 : 59경기 / 공동 23위
다승 : 32승 / 공동 27위
승률 : 54.24% / 41위
평균세트 : +0.17 / 공동 39위
평균게임 : +0.71 / 32위

타빌로는 올해 1월, 본인의 개막 대회였던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본인의 첫 투어 타이틀이었다. 남미 출신답게 클레이 시즌에서도 계속해 성과를 냈던 그는 의외로 잔디코트였던 스페인 마요르카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잔디에 약하다는 남미 출신 선수의 편견을 완전히 뒤집었다. 되려 하드코트가 현재 그의 약점이 된 모습이다.

니콜라스 자리를 밀어내고 칠레 넘버 원이 된 타빌로이지만 하반기 성적이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 올인한 듯 하반기에는 조기에 탈락하는 일이 반복됐다. 무엇보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예선에서 전패하며 에이스 역할을 다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250 등급에서는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제는 500 등급 이상 대회에서 조금 더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전체적인 세부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타이브레이크 성적은 반타작에 그친다. 드래이퍼, 페리카르에 비한다면 기량발전상 수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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