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의 게임세상] 더 강력해졌다…확 달라진 `POE 2`

김영욱 2024. 12. 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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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7일 글로벌 얼리 엑세스 서비스 시작
100개 넘는 지도로 된 콘텐츠 '아틀라스' 선봬
이중 특화 기능 도입후 전투 방식 자유롭게 바꿔
키 이동 옵션 'WASD' 추가·구르기도 재미 요소
POE 2 보스 몬스터 '모독자 토르 굴'. 카카오게임즈 제공
POE 2 보스 몬스터 '철의 백작 지온너' . 카카오게임즈 제공
POE 2 클래스 '워리어'. 카카오게임즈 제공
POE 2 스킬 메뉴. 카카오게임즈 제공
POE 2 최종 콘텐츠 '아틀라스' 시스템. 카카오게임즈 제공
'패스 오브 엑자일 2' 메인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11년 장수 게임 지식재산권(IP)이 후속작을 통해 전작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강화된 액션을 선보인다.

그라인딩 기어가 개발한 '패스 오브 엑자일(POE) 2'가 이달 7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원작 '패스 오브 엑자일'은 핵앤슬래시 장르의 대표작으로,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약 11년 동안 44개 시즌을 선보였다. 2018년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톱 10을 차지한 게임이다. 지난 7월 업데이트 이후 동시 접속자 수 23만명을 넘기며 오랜 시간 서비스했음에도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POE 2는 전작이 가진 핵앤슬래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액션 RPG가 가진 컨트롤과 플레이 재미를 더해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POE 2는 원작의 10장 최종보스 '키타바'가 처치된 후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가 배경이다. 재건되는 문명 속에 세상을 파괴하는 '타락의 씨앗'의 등장으로 부패에 물들면서 이용자가 다시 악을 몰아내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나단 로저스 개발 총괄은 "얼리 액세스의 목표는 경제 시스템, 모든 직업의 전투나 시스템 밸런스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것"며 "얼리 액세스의 시스템은 원작에서 이어지는 후속작의 느낌이 강하다. 원작의 이용자는 익숙하면서도 진화된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정식 출시에서는 POE 2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리 액세스 초기에는 총 6장으로 구성된 스토리 중 3장을 오픈한다. 3장의 스토리 완료 시 '잔혹(Cruel)' 난도가 해금되며 한 단계 더 어려워진 1~3장의 몬스터 공략 시 새로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안개로 가려진 미지의 땅 탐험한다

이번 얼리 액세스에서는 만나볼 수 있는 3장까지 스토리를 완료하고 '잔혹' 난이도까지 마무리하면 최종 콘텐츠 '아틀라스'를 즐길 수 있다. '아틀라스'는 지도 중앙에 위치한 지구라트를 시작으로 모든 방향으로 무한히 확장해 나가는 지도를 하나씩 공략해 나가며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총 100개 이상의 지도를 선보이며, 지도마다 특별한 보스전과 전작에서 경험한 콘텐츠의 개선 버전을 마련했다.

얼리 액세스 초기에도 50여 종의 보스 몬스터와 400여종의 몬스터, 다양한 고유 장비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맵을 정복하며 안개로 가려졌던 미지의 지역을 계속해서 탐험하고, 나만의 빌드 구성하며 성장의 재미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이용자는 얼리 액세스 기준으로 △몽크 △워리어 △레인저 △머서너리 △위치 △소서리스 등 6가지 클래스(직업)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총 36가지의 전직 클래스가 있으며 2장부터 전직이 가능하다. 얼리 액세스 기간에는 직업별로 2가지씩 체험할 수 있다.

◇2가지 전투 방식 자유롭게 바꿔가며 구사

원작과 달라진 점은 '전투'와 이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이다. 그라인딩 기어는 후속작에 '이중 특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으로 효율적인 스킬 하나를 주력기로 사용하고 나머지를 보조로 활용했던 원작과 달리, 이용자는 전투 상황에 맞춰 2가지의 전투 방식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됐다.

직업과 무관하게 모든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독을 사용하는 레인저가 마법을 사용해 피해를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조합의 스킬 연계가 가능하다.

원작은 명작이지만 게임의 시스템이 매우 복잡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스킬 트리가 악명이 높았다. 스킬 트리는 1200개가 넘는 노드 중에 플레이어가 선택하며 캐릭터를 육성해야 하는데 게임을 할수록 적응이 되지만, 게임을 막 시작한 이들에게는 게임을 끄고 싶게 하는 요소였다.

조나단 개발 총괄은 "중후반부에 접어들면 효율이 갈릴 수 있으나, 일정 수준까지는 스킬 구성을 편하게 해도 된다"며 "전작에서는 웹사이트에서 스킬을 미리 찾아보고 연구해야 했다면 POE 2에서는 게임 내에서 툴팁을 통해 연구할 수 있으며, 언제든 리셋해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빌드도 캠페인까지는 깰 수 있고, 최종 콘텐츠도 절반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라인딩 기어는 편리한 성장 시스템을 구현해 초반 허들을 낮추는 한편,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다양한 스킬 트리를 설계해 즐길 수 있도록 개편했다.

게임에 필수적인 요소를 스킬 트리에서 제외하며 육성을 간결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가 게임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게임을 하며 획득한 '스킬 젬'을 사용해 원하는 스킬을 등록, 사용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었다. 수백개가 넘는 '보조 젬'을 활용해 스킬을 조금씩 바꿔가며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축할 수도 있다.

◇카겜, 크로스 플랫폼 지원하고 PC방 혜택도 제공

아울러 'WASD' 키 이동 옵션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마우스로 이동하며 생겼던 전투의 제약을 해결했다. 키보드를 누르며 이동하고 마우스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됐다. '구르기(회피)' 기능도 추가됐다. 필드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의 패턴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POE 2는 전작과 달리 캐릭터가 사망하면 보스의 체력이 100% 회복돼, 죽지 않기 위해 회피하며 공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가된 키 이동 옵션과 구르기를 활용하며 던전을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국내 'POE' 서비스를 해온 카카오게임즈는 △공식 한글화 지원 △카카오 전용 서버 오픈 △카카오 PC방 서비스 제공 △글로벌 버전 동시 업데이트 등 쾌적한 환경을 지원하며 탄탄한 국내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전작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어 지원 △PC·콘솔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 △카카오 전용 서버 △카카오 PC방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PC방에서는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POE 2를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빌드 가이드 홈페이지'도 개설한다. POE 코어 스트리머와 협업,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를 돕는 영상 가이드를 제작해 게임의 다양한 빌드를 한국어로 제공할 방침이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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