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고 촉촉한 ‘바게트의 향연’… 독특한 색과 모양, 풍미에 반하다[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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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가 자신의 실력을 펼치는 대회이자,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2024 르빵 바게트 &크루아상 챔피언십' 마지막 날 바게트 결선의 심사를 맡아 다녀왔습니다.
바게트 챔피언십에 하루 앞서 열린 르빵 크루아상 챔피언십에서는 울산 해월당의 최정호 선수가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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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가 자신의 실력을 펼치는 대회이자,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2024 르빵 바게트 &크루아상 챔피언십’ 마지막 날 바게트 결선의 심사를 맡아 다녀왔습니다. 제과제빵 브랜드인 ‘르빵’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대형 팝업 공간인 ‘MM성수’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행사는 전문가와 기술자가 솜씨를 겨루는 챔피언십과 함께 ‘따끈따끈한 겨울 빵 축제’란 타이틀로 일반 소비자들이 참관하고 유명한 빵집들의 빵들을 구입해 맛볼 수 있는 축제처럼 치러졌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요리경연 예능프로 ‘흑백 요리사’에 ‘반찬 셰프’로 출연한 송하슬람 셰프의 마마리 마켓부터 서울의 밀레앙, 루엘 드 파리, 오월의 종, 르빵, 경기도의 베이커리율교P3120, 강원도의 유동부 치아바타, 전라도의 비스터, 충청도의 하루 베이커리, 제주도의 명당양과까지 알찬 한국의 빵집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흘 동안 열린 이 팝업 축제의 매출 1%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됐습니다.
르빵 바게트 챔피언십에서 최고의 바게트를 뽑는 심사 기준은 무엇일지 한번 살펴볼까요. 출전 조건은 이렇습니다. 원재료는 프랑스산 그랑 물랑 드 파리(GMP) 밀가루, 물, 소금(밀가루 1㎏ 기준 15∼23g). 상업용 효모 혹은 자가제 효모(르방)를 사용할 것. 무게는 굽기 전 무게를 기준으로 300∼350g, 길이는 50∼60㎝를 갖추어야 합니다. 여기에 오버나이트 반죽의 공정을 사용해도 좋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심사를 위해 제출해야 하는 건 사선 쿠프를 낸 바게트 2개, 일자 바게트 2개입니다. 제출한 빵을 심사하는 평가 항목과 기준은 이러합니다. 외관은 색상과 모양, 풍미는 맛과 식감을 고려합니다. 완성도 면은 크러스트와 크럼 그리고 전체적인 조화 및 완성도와 베이킹 프로세스 이해도를 포함합니다.
국내의 제과명장들과 현역에서 활동하는 베이커, 프렌치와 이탈리안 셰프들은 물론 프랑스 바게트, 크루아상, 플랑 챔피언 3명이 모두 한국에 들어와 이 대회에 심사를 맡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지 전문가의 평가와 한국 기술자 및 관계자들의 평가를 적절하게 안배한 게 이번 경연의 차별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두 달여 간의 예선과 본선에 이어 지난 1일 결선을 치른 결과, 1등은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의 김다혜 참가자가 차지했습니다. 2등은 마얘의 전겸서 참가자, 공동 3등으로는 베이커리 무이 김정은 참가자와 파네트 이연경 참가자였습니다. 바게트에 앞서 크루아상의 경연도 있었습니다. 바게트 챔피언십에 하루 앞서 열린 르빵 크루아상 챔피언십에서는 울산 해월당의 최정호 선수가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번 바게트 & 크루아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승자에게는 다양한 해외 연수와 경품, 특전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술인으로서 인정받는 것을 계기로 더 나은 앞날에 대한 진취적인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점쳐 봅니다. 내년의 르빵 바게트 & 크루아상 챔피언십의 주인공을 벌써 기대해 봅니다.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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