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어졌다”…신예은, ‘정년이’로 얻은 변화 [MK★인터뷰①]
“영서가 그랬듯, 저도 저를 더 사랑하고 본업을 더 사랑하게 됐다. 그리고 용기를 얻게 된 시간이었다.”
매 작품마다 각고의 노력이 들어가지만, 배우 신예은에게 드라마 ‘정년이’는 더 많은 열정과 노력이 필요했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그렇게 완성된 영서는 ‘정년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로 거듭났다. 신예은은 영서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사는데 성공했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런 유의미한 기록의 중심에는 신예은이 있었다. 신예은은 극중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매란국극단 엘리트 연구생 ‘허영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원작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신예은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원작을 보지 않았다. 원작을 봤다면 ‘영서’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덜 자유로웠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보여지는 이미지보다 상황, 마음, 사건을 중점을 두고 신예은만의 ‘영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영서가 처해있는 엄마와 관계성, 성장 과정, 영서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초점을 두어서 이 아이의 마음에 이해하고 시청자들에게 잘 공감하고 설득해드릴 수 있게끔 준비를 했다. 그 과정들이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영서는 어떻게 보면 누구나 다 겪어볼만한 인물이지 않나.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그런 사람의 심리니까 (어렵지 않았다.)”

특히 신예은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도도함 이면에 모친에게 인정받고 싶어 전전긍긍하는 노력형 천재의 모습을 완벽하게 묘사했다. 남역의 완벽한 묘사를 위해 그는 몸짓, 손짓 등 무용 기초 동작부터 걷는 모습까지, 절제된 선 안에서 초점을 두어 연습에 매진했다.
여러 노력 끝에 남역을 표현할 때는 짜릿한 희열감도 있었다. “내가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내가 남자라고 말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그래서 나라도 믿자, 나라도 왕자님이고 도련님이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확신을 가져야 보는 관객도 확신을 갖는다는 게 있었다. 다행히 내 연기 보고 웃어주시네 하는 그런 포인트들이 있었다. 내가 계획하는 게 아닌 곳에서 터져 나오는 리액션들을 보고 희열을 느꼈다.”

신예은은 허영서에게 많은 공감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스스로 허영서와 같은 감정을 느낄 때가 있었다며 “저는 저를 절대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데뷔 전에는 저 스스로 칭찬을 잘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니 더 잘할 수 있어’라면서 당근보다 채찍을 주기도 하고, 어느 부분이 잘했다는 거지 누군가의 칭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족함을 더 채우려고 했다. 지금은 반대로 스스로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주고 칭찬할 부분은 칭찬해주고 배우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스스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사랑해주려는 걸로 바뀌게 됐다.”
“신인 때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걸 수도 있고, 쉬면서 취미생활도 많이 만들면서 즐거움을 찾아 나간 것 같기도 하다. ‘정년이’를 하면서도 영서를 보면서도 ‘너무 잘하는데 왜 본인만 모르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걸 느끼면서 저에게도 큰 교훈을 줬다. 작품을 통해 저도 성장하고 하니까 그게 복인 것 같다.”

‘정년이’를 많은 걸 얻었다는 신예은은 다시 한 번 ‘큰 얻음’에 대해 되돌아봤다. “체력도 늘었고, 겁이 없어졌다는 거다. 배우가 대본을 받으면 다양한 인물을 맡게 되지 않나. 내가 이 직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노력할 수 있고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겁이 없어졌다. 가장 큰 얻음이라고 생각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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