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한 해 보낸 이태석 “포항에 와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

강동훈 2024. 12. 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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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은 올 한 해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포항에 와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처음 포항에 와서 이를 경험해 본 이태석은 "일단은 정말 끈적한 팀인 것 같다. 제가 어쨌든 이 팀에 오기 전에도 항상 포항을 만나면 까다롭고 힘들었다"며 "제가 이 팀의 일원으로서 같이 해보니깐 정말 끈적하고 팀적으로 잘 움직이는 팀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어쨌든 축구가 팀 스포츠인데 그런 부분이 잘 되다 보니깐 이렇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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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은 올 한 해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포항에 와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서다.

이태석은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뗀 후 “제가 결승전을 뛰는 게 프로 무대에 와서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승전이라는 게 선수들한테 정말 큰 의미가 있고, 또 우승컵이 걸려 있다 보니 사실 긴장도 조금 됐는데 다행히 잘 풀렸던 것 같다. 어려운 경기에서 값진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한 해 이태석은 다사다난했다. 지난여름 당시 울산에서 뛰던 원두재(코르파칸 클럽)와 트레이드가 유력했던 그는 모종의 이유로 트레이드가 무산되면서 큰 상처를 안았고, 이후 강현무(FC서울)와 트레이드되면서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이태석은 포항에서도 팀 사정 때문에 본래 포지션이 아닌 여러 포지션을 오갔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극복한 그는 지난달 태극마크를 달았고, 또 이날 프로 데뷔 이래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돌아보면 안 좋은 일들도 있었고, 또 좋은 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또 이 팀에 와서 제가 처음부터 본래 포지션을 뛴 것도 아니었고 여러 포지션을 뛰었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이태석은 “하지만 어쨌든 이 팀을 선택한 만큼 신뢰가 있었다. 잘 적응해 나가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과 의기투합해서 마무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포항에 오자마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팀 자체가 정말 가족적이다. 모든 구성원들이 거리낌 없이 먼저 다가와 주고, 저도 다가가려고 했다. 그런 부분들이 제가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라는 그는 “제가 이 팀에 빨리 녹아들어서 오늘 이렇게 결승전에서 뛰고, 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태석은 본래 포지션인 풀백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는지 묻자 “주어진 역할을 해야 하기에 최대한 잘 이행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주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사실 어렵다기보단 배워가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물론 풀백으로서 더 성장하고 싶지만, 어쨌든 팀에서 어떤 자리에서 뛰든, 어떤 임무가 주어지든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은 유독 중요한 순간 울산에 강한 면모를 자주 보여왔다. 처음 포항에 와서 이를 경험해 본 이태석은 “일단은 정말 끈적한 팀인 것 같다. 제가 어쨌든 이 팀에 오기 전에도 항상 포항을 만나면 까다롭고 힘들었다”며 “제가 이 팀의 일원으로서 같이 해보니깐 정말 끈적하고 팀적으로 잘 움직이는 팀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어쨌든 축구가 팀 스포츠인데 그런 부분이 잘 되다 보니깐 이렇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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