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兆원”...유럽 CO2 규제 한 달, K전기차·배터리 반사이익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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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층 강화된 유럽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이 받을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의 파산과 이번 규제 실행이 맞물리면서 한국산 전기차·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차량 CO2 배출을 줄이려면 전기차 공급이 필수"라며 "상황이 안 좋은 유럽 배터리 회사 대신 한국산 배터리 탑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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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기차, 배터리 업체 반사이익 기대
유럽 내 유의미한 배터리 회사 없어
기아 "내년 전기차 판매, 6만대 목표"
대상은 유럽연합(EU) 내에서 승용차 등록 대수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다. 국내 현대자동차, 기아가 포함되고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한 KG모빌리티도 조만간 사정권 안에 들어갈 전망이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한 전체 차량 등록 대수에 g/km당 95유로(약 14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업계는 벌금이 최대 조단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업계는 특히 국내 LG에너지솔루션, 삼상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에 긍정적 영향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가장 큰 이유는 유럽 내 유의미한 배터리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유럽에는 프랑스 ‘베르코’·’오토모티브셀’, 영국 ‘브리티시볼트’, 이탈리아 ‘이탈볼트’ 등 배터리 회사가 있지만 아직까지 배터리 양산에 성공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유럽 내 최대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파산 신청을 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차량 CO2 배출을 줄이려면 전기차 공급이 필수"라며 "상황이 안 좋은 유럽 배터리 회사 대신 한국산 배터리 탑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3사는 현재 모두 유럽 내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 SK온과 삼성SDI는 헝가리 등이다. 이들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BMW, 스텔란티스 등 현지 OEM들과도 파트너십 확보한 상태다.
환경 규제에 따른 대응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는 규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간 판매 물량 계획 시 전기차 물량을 포함한 규제 대응 물량을 산출해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매월 판매 실적에 기반한 규제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평가한다.
업계는 유럽 내 전기차 시장 반등이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0월 유럽 지역 전기차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6만9525대다. 9월 13.9%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성장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2개월 연속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향후 긍정적인 조짐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한 달 남은 유럽 CO2 규제를 잘 대응해야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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