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명태균 공소장에 윤석열·김건희 빼면 특검 불 붙을 것”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월~목 오후 5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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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김은지 기자
■ 출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진우 기자
박지원 “윤석열 정부는 국사찰(국민의힘·감사원·검찰) 정부 ... 국민의힘에서 의혹 제기하면, 감사원에서 감사하고 검찰이 기소해”
박지원 “내일 명태균 공소장, 윤석열·김건희 역할 어디까지 포함됐는지가 관건”
박지원 “특검·국정조사 주장은 검찰 엄정 수사 촉구 의미도 있어”
박지원 “김부겸·김동연·김경수, 민주당 자산이자만 지금은 뭉쳐서 싸울 시기”
주진우 “명태균 배우자, 보수 정치인 선거 땐 감사하다 하더니 문제 생기니 모른척 한다 말해”
주진우 “명태균 주장과 여론조사 내용 보면 홍준표·오세훈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일 것”
주진우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정유라,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이 사면 해줄 것이라 말해”
■ 주진우 / 사실 예산 좀 따지려 했어요. 이분이야말로 특활비를 제일 많이 쓰신 분이거든요(웃음).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쓰셨을 거예요. 그런데 야당 됐다고 해서 특활비 딱 깎았더라고.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 박지원 / 주진우 기자가 얘기한 대로 이 박지원이 지금 현재 생존해 있는 정치인, 정부 여당 인사들보다도 특활비를 제일 많이 쓴 사람이예요.
■ 주진우 / 그거 맞죠? 그거 맞죠? 돌아가신 분 통틀어도 제일 많이 쓰셨을 거예요.
■ 박지원 / 거기는 몇십 년 한 JP가 있어. 생존해 있는 사람 중에서는 최고로 많이 썼는데 제가 원내대표를 세 번 했잖아요. 그때 당시는 보좌관을 수십 년 해도 의원 좋은 걸 모르고, 의원이 몇 선 해도 원내대표 좋은 걸 모른다. 그렇게 국회에서도 특수활동비가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 나아가서 김대중 대통령 집권 5년간 관봉 이런 걸 제가 다 썼어요. 그리고 국정원장 때도 썼지만은 예산 심의를 할 때 야당에게 다 설명을 합니다. 이런 항목으로 특수활동비, 업무추진비가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누가 증명하냐 하면 정청래 현 법제사법위원장이 정보위 야당 간사였어요. 야당 간사가 정보위 예결소위원장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 가서 다 어떤 국정원의 예산은 거의 다 특수활동비예요. 밝힐 수가 없는 거예요. 다 설명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김건희 정권에서는 특수활동비에 대한 설명이 없어요.
■ 주진우 / 아니 야당에 와가지고 설명 안 합니까?
■ 박지원 / 안 해줘요. 국정원도 예산 심의에 대해서 관계관을 파견해서 정보위원들한테 사전 설명을 합니다. 검찰·법무부가 (설명이) 없어요. 그리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특수활동비, 업무추진비, 특경비 이러한 것에 대해서 가져와라. 납득이 되면 다 살리겠다 안 가져오는 거예요.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면서 공언을 해도 안 가져오니까 삭감을 한 거죠. 그럼 필요 없다는 거 아니에요?
■ 주진우 / 이번에 정부나 여당에서 어찌어찌 설명하고 어떻게 내놔라 이 예산 협조 구하는 거 안 합니까?
■ 박지원 / 아니 하는데. 권력기관인 이러한 곳에서는 안 하더라 이거죠. 감사원도 안 했어요. 그리고 특히 지금 윤석열 정부는 ‘국사찰 정부’예요. 국민의힘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감사원에서 감사해가지고, 검찰에서 기소해버려요.
■ 진행자 / 국사찰, 국민의힘 감사원 그리고 검찰 합쳐서 ‘국사찰’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어요.
■ 박지원 / 그리고 감사원은 감사 대상이 공무원, 공공기관이에요. 그러니까 자기들 멋대로 하는 거예요. 얼마나 강압 수사를 하고 공갈을 치니까 제가 서해 사건으로 지금 재판 받잖아요. 거기도 다 그냥 공무원들이 하도 시달리니깐 원하는 대로 진술해 주고 법정에 나와서 다 뒤집어요. 이런 못된 짓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도 문재인 정부의 동해 사건, 사드 이러한 문제를 또 중국에 브리핑했다 해가지고 정의용 (전) 안보실장, 서훈 (전) 국정원장, 서주석 (전) 안보실 2차장, 이기헌 민주당 국회의원 당시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이었단 말이에요. 이 사람들이 다 재판을 받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감사원장 탄핵을) 해야죠.
■ 진행자 / 왜 지금 탄핵하는지 이야기를 좀 해 주신 것 같은데, 사실 두 분을 같이 모신 이유가 또 명태균 이야기도 좀 해보려고 거든요. 주진우 기자, 명태균씨가 구속 이후 지금 어떻게 조사를 받고 있나요?
■ 주진우 / 무릎이 아파가지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건가요?
■ 주진우 / 협조는 아니고요. 워낙 방대한 내용을 말하고 갔고 그리고 많은 내용을 남겼습니다. 지금 다른 증거들 얘기를 하지만 지금 제출한 증거, 압수수색된 증거만 해도 검찰에서 이 정도 수준으로 수사가 몇 달, 1년, 2년이 걸릴 수 있는 그만큼 방대한 자료인데요. 명태균씨는 뭘 물어보면 답이 길어가지고요. 검사들이 좀 어려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사들한테만 말을 많이 해야 되는데 판사한테도 말을 많이 해가지고 걱정입니다.
■ 박지원 / 제가 창원지검을 무시하는 게 아니에요. 거기에서 명태균 사건을 수사한다고 하는 것은 역량을 넘어서는 일이에요. 안 돼요. 아무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들이 파견됐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문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김건희 특검이 필요해요. 민주당에서 특검의 범위가 너무 방대하다 하니까 도이치모터스, 명태균 사건. 그걸로 줄여줬어요. 특검이 하면 제대로 나올 거예요. 내일 (명태균씨를) 기소를 하는데 창원지검의 공소장 내용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어디까지 포함되느냐 이게 관건이에요.
■ 주진우 / 명태균 게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인데), 개입했다는 걸 이미 증명하고 있고요. 더불어 윤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공천에 개입한 흔적을 증거로 남겼지 않습니까? 그래서 명태균에 많은 것, 창원산단이니 각종 청탁이니 인사청탁이니 여론조사 조작을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게 그 공천에 개입했는지 선거에 개입했는지 김건희 윤석열 두 사람을 수사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지금 안 돼 있어요.
■ 박지원 / 제가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얘기를 했어요. 어제 저녁에 제가 페이스북에도 썼어요. 공소장 내용을 보면은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역할이 지금까지 밝혀진 것도 대통령의 육성으로 “김영선 좀 줘라”. 공천 개입한 거 아니예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는 500만 원도 주고 이런 진술이 다 나온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창원지검에서는 그런 얘기를 할 거예요. 우리는 계속 수사를 해서 추가 기소를 한다. 그렇지만 내일 공소장 내용을 보면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얼마나 개입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적시되면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수사도 같이 가야죠. 그렇기 때문에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진우 / 야당에서 특검을 논하는 큰 사건이 있을 때는 검찰에서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 먼저 수사를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때도 특검 가기 전에 검찰에서 우리가 더 열심히 사건을 규명하겠다고 하면서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 자료를 많이 축적하고 수사를 열심히 했어요. 삼성 특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가 있었을 때 그 당시에도 그 당시에도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 수사를 하고 그 내용을 특검에 넘겼습니다. 삼성 특검에서는 윤석열 검사가 활약했고요. 국정농단도 마찬가지예요. 이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인데 특별수사본부를 꾸리지도 않고 검찰의 역량을 보여주지도 않고 지금 창원에 내려보냈어요. 그래서 이거는 (창원지검의) 역량을 넘어갔다. 이 얘기를 박지원 의원께서 하신 거죠.
■ 박지원 / 그러니까 정치권에서도 왜 검찰을 향해서 특검하겠다, 국정조사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냐 하면은 지금 당신들이 수사하는 것이 미진하면 특검으로 다 밝혀진다. 그러니까 철저히 해라 하는 촉구의 의미도 있는 거예요. 엄포의 의미도 있는 거예요.
■ 주진우 / 공소장을 보면 특검이 더 당위성을 얻게 될 겁니다.
■ 진행자 / 오늘 나온 보도들을 보니까 또 민주당에서는 명태균씨 관련해서 홍준표 시장이 관련된 이야기들도 이제 꺼내 들었어요. 명태균씨 배우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주진우 기자도 취재했죠?
■ 주진우 / 제가 사모님한테도 물어봤죠. 근데 사모님이 얘기했는데 무슨 얘기하냐면 보수들은 좀 너무하신 것 같다고, 선거 때마다 다 감사하다고 하더니 아침 저녁으로 전화하더니 이게 문제가 생기니까 다 모른다고 하고 막 비난하는데 홍 시장 너무해요. 그러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홍 시장께서는 생일마다 과일 상자를 보내서 새벽에 보내가지고 부산을 그렇게 떨더니 이번 일이 생기니까 모른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과일 바구니는 오늘 홍준표 시장이 해명을 했는데요. ‘최용휘라고 하는 사람이 내 이름으로 마음대로 명태균에게 선물을 두 번 보냈다. 명태균과 나를 엮어보려고 온갖 짓을 다 하지만 아무 연결된 게 없다. 샅샅이 조사해라.’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네요.
■ 주진우 / 홍준표 시장하고 오세훈 시장이 계속해서 펄쩍 뛰고 있는데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은 더 관련된 내용들 진술도 많고요. 증거들이 많아서 이걸 좀 따져보면 좋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고발장을 고소장을 써놨다고 했지 않습니까? 빨리 접수하고, 홍 시장도 접수하면 친소 관계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판가름이 날 건데. 홍준표 시장은 지역도 같은 동네고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얽혀 있어서 굉장히 곤란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명태균씨의 주장대로라면요. 명씨의 주장과 그리고 여론조사 내용만 본다면 홍준표 시장과 오세훈 시장은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을 것 같습니다.
■ 박지원 / 오세훈 시장은 제가 볼 때 딱 걸린 것 같아요. 짝사랑하는 사람이 3300만 원 보냈다?
■ 진행자 / 후원자라는 분이죠. 김한정 회장.
■ 박지원 / 정치적으로 그렇게 짝사랑한다고 하면 반드시 그분이 오세훈 시장한테 그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검사 출신인데 걸릴 일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주진우 / 그런데 명태균씨 사람들이 홍준표 시장의 캠프에서 많이 일을 했거든요. 선거 과정에 그 누가 갔고 누가 어떤 여론조사를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런 내용이 보고서가 몇 개 나옵니다. 두 번째 김한정씨 얘기를 조금만 더 하자면 명태균씨가 서울에 올라와서 이준석·김종인의 사람으로 이렇게 활약을 하다가 이제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이렇게 가까워집니다. 근데 그 당시에서도 서울에서 인정해주지 않고 특별히 돈을 주지 않았어요. 누가 돈을 많이 주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그런데 그때마다 어려울 때마다 김한정씨가 와서 밥도 사고 어디 제주 별장에도 데려가고 어디 뒤풀이도 해주고 돈도 줬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에 해놓은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에서도 수사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압니다. 검찰 수사가 창원지검 검찰 수사가 윤석열·김건희한테는 안 가고요. 오세훈 시장만 하고 있더라고요. 이거 이거는 우리가 주목하고 있어야 됩니다.
■ 진행자 / 이준석 의원이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검찰에서 부른다 이런 보도들이 있던데요. 주 기자, 검찰에서 수사가 됐나요?
■ 주진우 / 검찰의 수사가 아직 지금 속도를 내지 않고 있어서 공천 개입이나 선거까지는 아직 가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공천 개입으로 가면 이준석 의원이 얘기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면 김건희·윤석열 얘기가 계속 나올 텐데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이 물음표입니다. 이 게이트의 가장 본질은 공천 개입이 맞습니다. 왜 공적인 권한이 없는 사람이 계속해서 공천 얘기를 하고 선거구를 옮기라고 하고, 언제 단수를 준다고 하고,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공천 개입이죠.
■ 박지원 / 오세훈이건 누구건 100번 잡아도 김건희·윤석열을 잡아야 국민이 납득하는 거예요.
■ 주진우 / 그 수사가 지금은 진행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으면 검찰 수사는 절대 국민들한테 호응을 받을 수 없습니다.
■ 박지원 / 창원지검장님, 지금 내일 기소를 하면서 공소장을 써놨을 것 같은데 똑똑히 들으세요. 그게 빠지면은 무효야. 그리고 그것이 빠져 있으면 김건희 특검이 왜 필요한지 타는 불에 휘발유 확 끼얹는 거예요.
■ 주진우 / 만약에 그 수사가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공소장에 그 부분이 지금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하게 담기지 않으면 아무도 이 수사를 기대하지 않고요. 검찰은 더 빨리 나락에 떨어질 것입니다.
■ 진행자 / 두분의 전망이 어두운데요. 그러니까 결국 김건희 특검법 통과가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죠. 12월10일로 더불어민주당이 친한계 분열을 염두에 두고 재의결 날짜를 미룬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의원, 12월10일에는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이번에 절묘하게 12월10일 로 연기한 것은 잘했다 그렇게 봐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뭐라고 하더라도 민심이 끌어올라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1466명이 서명을 해서 얘기를 하잖아요.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 모교인 서울대에서는 우리하고 동문이라는 게 부끄럽다 이렇게 하는가 하면은 경희대학교 교수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국선언이 있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꽃밭이 있는 TK, 경북대 교수들이 우리가 서울 가서 끌어내리겠다. 이게 지금 들불처럼 퍼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국정농단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지식인들의 시국 선언이 퍼지고 있다. 여기에 지금 시민사회단체들이 동조를 하고 있다고요. 그래서 김건희 특검이 주제가 될 게 아니라 윤석열 퇴진으로 수위를 올리자. 그러네 지금 (불이) 붙잖아요. 결정적인 것은 내일이 창원지검장이 만들어 줄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면 김건희 특검법도 12월 10일에 통과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박지원 / 논리적으로 보면 (통과)돼야 돼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한동훈 대표가 그럴 배짱이 없어요. 정치력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는 비대위원장에서 당 대표가 될 때 국민 뜻대로 하겠다. 그리고 처음에 대표가 돼서 김건희 사단 척결해라. 뭐 채상병 특검하자 김건희 단속해라. 이러한 국민이 원하는 소리를 했는데 지난 11월7일 기자회견을 보고 무서워서 윤석열·김건희한테 딱 갖다 붙었어요. 그리고 또 국민한테 간보고. 그래서 저는 ‘한동훈’이랑 안 하고 ‘간동훈’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국민의힘 중진들도 (특검 찬성) 생각은 하는 거예요. 그런데 표결에 참여할 길을 봉쇄해버린다. 무기명 투표를 못하게. 참가는 하는데 명패 받고 투표지 받고, 기표소에 못 들어가게 한다. 이런 것을 만약에 획책한다고 하면 이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거예요.
■ 진행자 / 와중에 또 하나 또 소식이 있는 게 주진우 기자가 최근에 취재한 내용 중에 최서원씨 사면설이 있네요. 박근혜 대통령 당시도 비서관이었고, 지금도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정호성 비서관이 있는데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 사면을 해줄 수도 있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는 게 뭔가요?
■ 주진우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으로 탄핵됐지 않습니까? 그 당시 가장 중요한 증거가 뭐였냐면 정호성의 전화기였어요. 200차례 넘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전화를 녹음했습니다. ‘너 왜 녹음했니?’ 그러니까 ‘그분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라가지고 다시 들으려고 했어요.’ 이렇게 얘기해서 그 녹음하고 안종범 수첩이 나옵니다. 박근혜 정부의 사료라고 보이는 안종범 수첩이 나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정호성씨가 박근혜 대통령보다 최씨한테 더 충성을 했고 그리고 그 충직한 심부름꾼 이상도 아니었는데. 그런데 이런 사람을 윤석열 정부가 다시 비서관으로 썼는데 최순실 씨가 직접 “정호성이 있으니까 아마 사면 잘될 거야. 내가 나가면 어떻게 해결해 줄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직접 들어가서 면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정유라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언니, 잠깐만 있어봐 정호성한테 얘기했는데. 정호성이 우리 엄마 형 집행정지 때 병원도 왔다 갔거든. 그런데 보석이든 형 집행정지든 사면이든 다 해줄 거니까 돈 좀 빌려줘” 이렇게 한 내용을, 정유라씨의 목소리를 저희가 가지고 방송을 했습니다. 근데 정호성씨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하고 묶여 있는 사람이고 뗄래야 뗄 수 없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다시 대통령실에 갔다는 게 더 의미심장합니다. 이해가 안 돼요.
■ 진행자 / 박지원 의원은 다른 비명계 인사들이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어제 김부겸 전 의원이 비명계 모임으로 알려진 ‘초월회’에서 강연을 했죠.
■ 박지원 / 김부겸, 김동연, 김경수 이런 분들은요. 다 저랑 좋아요. 훌륭한 인물이에요. 또 우리 민주당의 자산이에요. 그렇지만 지금은 총부리를 윤석열·김건희한테 쏴라. 왜 옆으로 쏘냐. 지금은 싸울 때지.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으로는 집행유예를, 위증 교사는 무죄를 받았는데요.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위기가 오면 DJ가 위기가 오면 민주당은 뭉쳤고, 싸웠고, 이겼어요. 그래서 지금은 모두가 뭉쳐서 싸우자.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로 가야지 괜히 무슨 대통령 선거 겨눈다고 헛짓하면 안 돼요.
제작진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신인규 변호사, 주하은 기자, 박지원 의원, 주진우 기자
주하은 기자 ki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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