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는 왜 계속 삼성과 연결될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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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FA 시장이 차갑게 식었다.
이처럼 LG와 결별이 유력한 최원태는 최근 삼성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확실한 선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삼성이 최원태와 계속해서 연결되는 이유다.
그럼에도 삼성이 최원태와 계약을 고민하는 이유는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점과 보상선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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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뜨거웠던 FA 시장이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최원태(27)는 아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엄상백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그는 최근 삼성 라이온즈와 연결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최원태는 2일까지 아직 어느 팀과도 FA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 FA 시장에서 엄상백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불렸으나 예상외로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이유가 있다. 최원태는 이번 FA에서 구승민, 김원중과 함께 유일한 A등급이다. A등급은 이적 시 원소속팀에 직전 연도 연봉의 200%과 보호선수 20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지급해야 한다. 구승민과 김원중은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반면 최원태의 원소속팀인 LG 트윈스는 최원태 계약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외부 FA인 장현식을 옵션 없이 4년 52억원에 영입하며 최원태를 잡을 의지가 크게 없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LG와 결별이 유력한 최원태는 최근 삼성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다. 타율 0.343 OPS(출루율+장타율) 1.044 33홈런 115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구자욱을 필두로 김영웅, 김지찬, 이재현, 윤정빈, 이성규 등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만개했다. 삼성은 올해 팀홈런 1위(185개)를 기록하며 대포 군단으로 변모했다.
마운드도 탄탄했다. 특히 선발야구가 됐다. 삼성은 올해 선발투수 부문 평균자책점 3위(4.49)를 기록했다.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원태인이 확실하게 1~3선발 역할을 한 것이 주요했다.
문제는 4~5선발이었다. 삼성은 전반기 백정현과 좌완 이승현으로 이 공백을 어느 정도 메꿨다. 그러나 좌완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지고 백정현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했다. 결국 삼성의 4~5선발은 시즌 끝까지 오리무중이었다. 삼성은 여러 카드를 사용했음에도 끝내 4~5선발을 발굴하지 못했고 이는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 확실한 선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삼성이 최원태와 계속해서 연결되는 이유다.
최원태는 올해 24경기에 나와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지만 부족하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하다. 특히 강점인 꾸준함은 올해에도 여전했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꾸준히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는데 올해에도 126.2이닝을 던지며 나름의 몫을 다했다.
그럼에도 삼성이 최원태와 계약을 고민하는 이유는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점과 보상선수에 있다. 최원태는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17경기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에서 합계 5.2이닝 7자책에 그쳤다. 대권에 도전하는 삼성에 최원태의 이러한 징크스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보상선수도 문제다. 삼성은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덕분에 수준급의 유망주를 많이 수집했다. 최원태를 영입하면 보호선수 20인 외 1명을 원소속팀 LG에 내줘야 한다. 이는 삼성에게 큰 부담이다. LG가 전년도 연봉의 300%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이처럼 여러 변수가 있지만 여전히 최원태의 삼성행 가능성은 크다. 과연 최원태는 내년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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