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안개·스모그 '흐릿한 겨울의 시작'...오늘 기온 '뚝'
[앵커]
겨울에 들어서면서 어제(2일) 아침에는 짙은 안개로, 오후에는 중국발 스모그 때문에 하늘이 흐릿했습니다.
날씨는 포근했는데,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출근길, 마치 장막이 드리운 듯 희미합니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짙은 안개에 내륙 대부분 지역의 시야가 200m 미만으로 좁아졌고, 일부 공항에는 저시정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안개가 짙게 낀 건, 지난주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인 곳이 많은 데다, 그제(1일) 내린 비가 더해져 지면의 습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짙은 안개가 덮은 겨울의 시작.
서울 아침 기온은 4.6도로 평년기온을 크게 웃돌았고, 한낮에는 13도까지 오르며 초봄처럼 포근했습니다.
[김현주 / 서울 은평구 : 12월인데 날씨가 따뜻해서 이 때다 싶어서 자전거 타러 나왔어요. (오늘부터는) 많이 추워진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못 탈까 봐서….]
오후부터는 중국발 스모그가 하늘에 스며들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 등 내륙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40㎍을 넘으며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먼지는 오래 머물지 않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밤사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찬 공기는 먼지를 몰아냈지만, 겨울 추위를 몰고 올 전망입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3일 화요일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인천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오늘 아침 중부는 영하권에 접어들겠고,
서울과 인천은 영하 4도, 강원 철원 영하 7도, 경기 파주는 영하 8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에 기온이 일시적으로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가, 주말에는 다시 추위가 강해져 전국이 영하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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