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광역시·中광저우시와 수소 협력

조재희 기자 2024. 12. 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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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쑨즈양 광저우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달 25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자동차가 울산광역시, 중국 광저우시와 함께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 협력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와 울산시, 광저우시가 수소와 관련해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수소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약으로 이날 행사는 쑨즈양 광저우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강상욱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차와 울산시, 광저우시는 수소 생태계 구축 선도 사례 공유 및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수소 포럼을 개최하고, 수소에너지 생산·공급·활용 등 수소 산업 전(全) 주기에 걸쳐 실증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산학연 공동 연구 과제 등을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3자는 ‘수소 산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마다 정기 회의를 열며,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수소 시범 도시’에 선정돼 수소 전기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이끈 곳으로 꼽힌다. 지난 9월에는 ‘수소 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광저우시가 있는 광둥성은 2021년 중국 정부의 ‘5대 수소차 시범 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소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울산시는 현대차와 함께 수소 인프라와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노력하고 있고, 광저우는 현대차가 해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구축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기지가 있는 도시”라며 “현대차는 두 도시 간 가교역할을 하면서 두 도시 모두 글로벌 대표 수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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