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발표···한국산 HBM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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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임기가 두 달 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HBM을 신규 수출 규제 대상으로 포함시켜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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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임기가 두 달 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HBM을 신규 수출 규제 대상으로 포함시켜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 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장악하고 있다. 로이터는 2세대 이상의 HBM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가 새 규제 신설 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무부는 HBM의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memory bandwidth density)가 평방밀리미터당 초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제품을 통제하기로 했다. 현재 생산되는 모든 HBM 스택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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