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물으면 챗봇 즉각 대답…베일 벗은 AI교과서
[앵커]
지난달 말 검정심사를 통과한 70여종의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 AI교과서가 일선 학교에 온라인으로 공개됐습니다. 학생들은 궁금한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학교 현장의 반응이 관건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AI챗봇에게) 물어보니 현재진행형은 Be동사+ing 형태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어 과목 AI디지털교과서에 문법 질문을 하자 답변과 함께 오답 교정이 화면에 나옵니다.
내년 3월부터 초중고 교실에서 사용될 AI교과서입니다.
학생들이 답을 선택하면 교사의 화면엔 정답자와 오답자가 바로 나옵니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영어 문장을 틀리게 읽으면 틀린 부분만 표시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딴짓'을 막는 기능도 있습니다.
교사가 '화면 제한'을 누르면 학생들의 화면이 어두워지는 겁니다.
교육부는 AI교과서가 학생들 수준에 맞게 추가 학습 컨텐츠를 제공해 맞춤형 교육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영종 /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AI교과서가) 학교에서 활용될 때 영어나 수학을 못 따라가는 학생이 없이 본인의 수준에 맞는 학생참여형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실 변화가 이뤄진다…."
AI교과서가 학생들 수준을 바로 보여줘 평가지 인쇄, 채점 등 교사들의 업무도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업무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기백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평가는) 학생 민감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결국 교사들이 수작업으로 다시 등록을 해야…자동으로 정보가 전송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도입 초기 AI교과서의 데이터 축적량이 적어 학습 진단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영상취재 이덕훈 구본은]
#AI교과서 #공교육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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