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조용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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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공직자들이 2년간 '조용한 기부'를 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는 대통령실 고위직들만 자발적으로 나서 기부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에 한해 자발적으로 온기를 나누자는 취지에서 의견을 모아 결정됐다"며 "지난해 단행됐던 일괄적인 반납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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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월급 10% 나눠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공직자들이 2년간 '조용한 기부'를 해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양극화 타개를 임기 후반기 최대 국정과제로 삼은 윤 대통령이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것이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 월급여의 10%가량인 200만여 원을 매달 대한적십자사 등에 기부했다. 장관급인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과 함께 차관급인 수석비서관들도 모두 급여의 10%를 매달 내는 일에 동참했다. 특정인이 주도했다기보다 참모들이 전체적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경기 회복이 더뎌 온기를 느끼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 이상 공무원의 연봉 월액 대비 10%를 원천징수해 매달 대한적십자사 등에 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공직자들은 작년에도 보수의 10%를 기탁한 바 있다.
다만 작년에는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전 부처 장차관급 정무직 공무원들이 보수의 10%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에 전달했다. 장차관급 이상이 일괄적으로 급여를 반납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에도 이뤄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대통령실 고위직들만 자발적으로 나서 기부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에 한해 자발적으로 온기를 나누자는 취지에서 의견을 모아 결정됐다"며 "지난해 단행됐던 일괄적인 반납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내년에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도 기부 문화를 확산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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