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내년 한국 경기 침체 속 기업 신용도 둔화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신용평가는 내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에 대해 둔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2일 '한국 기업 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수요 둔화와 경기민감업종의 비우호적 수급 상황,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많은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신용평가는 내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에 대해 둔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2일 '한국 기업 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수요 둔화와 경기민감업종의 비우호적 수급 상황,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많은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S&P의 한국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결과를 보면 신용도 하향 조정 기업 수 대비 상향 조정 기업 수의 비율을 뜻하는 등급 상하향 배율은 1.4배로 작년과 동일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말 5.3%에서 올해 18.4%로 15%포인트(p)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안정적' 비중은 92.1%에서 81.6%로 줄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기아 등은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지만, LG에너지솔루션 및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두산밥캣 등은 하향 조정됐다.
S&P 측은 이차전지와 철강, 석유화학 기업들이 가장 큰 하방 압력을 맞고 있다며 "영업 실적과 이에 따른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섹터별로 차별화한 모습"이라고 봤다. 전기차(EV) 수요 정체와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은 북미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에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업체들은 수요 약세와 공급 증가로 마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S&P는 또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과 수요 약세가 회복 전망을 제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산업 전망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완성차 업체들에 대해선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관련된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많은 생명 구했는데"…구조비행 중 추락사한 한국계 美파일럿
-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인데도 협박"…8억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기소
- "병원 복도에도 시신 꽉 찼다"…판정시비 축구관중 충돌 대참사
- "어른한테 말대꾸하냐, 가만 안 둬"…어린이 놀던 공 다리 닿자 욕하고 겁준 40대
- "아버지가 부탄가스 터뜨리려해"…포항 아파트 불, 일가족 1명 사망·2명 화상
- [기획] 8인 체제 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속도↑… 여야 수 싸움 치열
- 작년 수출 6838억 달러 `역대 최대`… 세계 수출 순위 6위 기록
- "위기가 기회"… 재계총수 경영 키워드는 `기본·AI`
- K-제약바이오 美 총출동… `CDMO·AI·신약` 기회 잡는다
- 월 10조→1조, 가계대출 광풍 `멈칫`… `대출의 봄` 다시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