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벌정치’ 비판에도… 트럼프, 요직에 또 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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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프랑스 미국 대사에 이어 아랍·중동 문제 담당 고문에 자신의 사돈을 임명하기로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이자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각각 대통령보좌관과 대통령 수석고문으로 지명하며 '족벌정치'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2기 행정부에서도 족벌정치가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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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중동문제 고문에 차녀 시아버지
CNN “집권 2기도 가족 의지는 여전”
임기 남은 FBI 국장, 충성파 교체 논란
백악관 “10년 임기 임명” 우회적 비판


‘충성파’, ‘비전문가’ 등을 줄줄이 내각에 인선하면서 논란을 이어온 트럼프 당선인이 두 딸의 시아버지를 요직에 기용하면서 인사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파텔 지명자는 FBI가 부패했고 정치조직화됐다고 주장하고, 국방장관 비서실장으로 2020년 대선을 ‘사기’라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 업무 이양을 방해하는 등 논쟁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파텔 지명과 관련해 ABC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FBI 국장은 10년 임기로 임명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FBI 국장 임기가 10년인 것에 대해 “이는 어떤 대통령의 임기를 넘어선다는 의미”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지명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을 물려받았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A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과거 레이라는 아주 좋은 사람을 선택했다”며 “앞으로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가 실제로 (파텔) 지명을 밀어붙일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CNN 인터뷰에서 파텔을 1930년대 소련 스탈린 정권의 2인자로 비밀경찰인 내무인민위원회(NKVD: KGB의 전신) 수장을 맡았던 라브렌티 베리야에 비유하며 “상원은 이 지명을 100대 0으로 거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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