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들 조롱→펩 "모두 날 해고하고 싶어 해, 맨시티 다시 올라온다"

맹봉주 기자 2024. 12. 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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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거다. 누군가는 망상이라 할지 모르지만, 난 무언가 만들 수 있다는 좋은 느낌이 든다"며 "우울하지 않다.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우리 부모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맨시티에서는 내가 선수들을 포기 않고 끝까지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해고될 거야"라고 조롱하던 리버풀 팬들에게 존중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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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또 졌다. 이기는 법을 까먹은 것 같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무려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 기간 1무 6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 프리미어리그할 것 없이 다 이기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따지면 4연패다. 2008년 8월 이후 맨시티에 처음 있는 일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지도자 경력 중 7경기 연속 무승은 처음이다.

맨시티는 최근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이다. 유럽 최강의 팀 중 하나가 가파르게 추락 중이다.

리버풀전 패배로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 5연패는커녕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걱정해야 될 처지다. 1위 리버풀과 승점 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을 축하한다. 우리는 0부터 다시 리셋할 것이다. 믿기 어려운 결과다. 다시 시작해서 반등하기 위해 노력할 거다"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루빨리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팀도 정상 궤도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맨시티가 빠르게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최근 인터뷰들에서 멘탈이 크게 흔들리는 듯한 말을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심지어 자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가 다음 날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거다. 누군가는 망상이라 할지 모르지만, 난 무언가 만들 수 있다는 좋은 느낌이 든다"며 "우울하지 않다. 내가 곤경에 처했을 때 우리 부모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맨시티에서는 내가 선수들을 포기 않고 끝까지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해고될 거야"라고 조롱하던 리버풀 팬들에게 존중을 표하기도 했다. "모든 경기장에 있는 팬들이 날 해고하고 싶어 한다. 경기의 일부다. 완전히 이해한다. 난 그들을 존중한다"며 "7경기 연속 무승은 생각 못했다. 정말 많은 경기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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