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암시만 벌써 3번째, “안필드서 치르는 마지막 맨시티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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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가 또다시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살라는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솔직히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지금까지는 리버풀(안필드)에서 치르는 마지막 맨시티전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그냥 즐기고자 했다.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며, 그 다음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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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모하메드 살라가 또다시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리버풀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1승 1무 1패(승점 34)로 리그 1위를 공고히 했다.
맨시티전은 리버풀 입장에서도 부담되는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맨시티는 공식전 6경기 무승(1무 5패)을 기록,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네 시즌 연속 PL 우승을 달성했고, 리버풀 또한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기에 맨시티를 뛰어 넘어야 했다.
리버풀엔 살라가 있었다. 전반 12분 살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코디 각포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 리드를 잡은 리버풀이었다. 후반 30분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리버풀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리버풀의 우승 확률이 85.1% 라고 전해 팬들의 기쁨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살라의 ‘폭탄 발언’으로 인해 분위기는 또다시 침체됐다. 살라는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솔직히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지금까지는 리버풀(안필드)에서 치르는 마지막 맨시티전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그냥 즐기고자 했다.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며, 그 다음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벌써 세 번째다. 시작은 지난 3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살라는 "모두가 예상했듯이 이번이 내가 구단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나는 그저 즐기고 싶을 뿐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사실상 이별을 선언했다.
끝이 아니었다. 지난 12R 사우샘프턴전 직후에도 살라는 "12월이 되어가지만 아직 리버풀에게 잔류에 대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 아마 남기보다는 떠날 가능성이 더 큰 것 같다. 아직 은퇴할 계획은 없으니 그냥 시즌에 집중할 계획이다. 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 상황이) 실망스럽지만,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마지막을 암시하고 있는 살라다. 그러나 이러한 살라의 행동이 사실 리버풀 보드진을 압박해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일종의 전략이라 바라보는 의견도 있었다. 에버턴 전임 회장이었던 키스 와이네스는 “살라가 3년 계약을 원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살라는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보드진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일지 모른다. 이는 일종의 비즈니스이며, 합법적인 전략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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