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큰일났다! PSG 감독vs뎀벨레-바르콜라와 불화설...선수들이 못 믿는다! 항명설까지 나와

신동훈 기자 2024. 12.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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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ARISNOLIMIT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PSG) 주요 선수들 사이가 심상치 않다.

프랑스 축구 소식에 정통한 로익 탄지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엔리케 감독과 우스만 뎀벨레 관계가 더 긴장되고 있다. 뎀벨레가 바이에른 뮌헨전 퇴장을 당한 후 엔리케 감독은 극도로 분노했다. 뎀벨레가 경험이 부족한 선수처럼 행동하는 것에 지쳐 있다. 뎀벨레는 이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왜 스쿼드 제외가 됐는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왜 자신만 징계를 받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지각을 했던 다른 선수들은 징계를 안 받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의 기준은 뎀벨레가 수용하기 어렵다. 몇 달 동안 뎀벨레는 비공개적으로 엔리케 감독 전술적 접근 방식에 혼란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팀의 플레이스타일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예측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PSG 소식통은 엔리케 감독이 뎀벨레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계속 기용되지 않으면서 내부 의문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PSG에 왔다. 바르셀로나 B팀, AS로마를 지휘하던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뒤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해 트레블에 성공하기도 했다. 트레블 감독임에도 평가는 좋지 못했고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2018년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휘를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PSG 새 사령탑이 된 엔리케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줬다. 네이마르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까지 나간 가운데 이강인을 비롯해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 루카스 베랄두, 주앙 네베스 등을 기용하는 중이다. 리그앙에선 순항 중이나 UCL에선 부진하다.

낭트와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UCL 부진에 대해선 "주변의 모든 게 부정적이나 난 긍정적인 걸 본다. 유럽 무대에서 스타드 브레스투아, AS모나코, 릴을 봐라. 리그앙이 특별히 부진한 게 아니다"고 했다. 또 "난 자신감을 느낀다. 이제 승점 9점이 필요하다. 뒤에 숨지 않을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있지 않을 것이다. 난 뮌헨전이 마음에 들었다. 우린 이 길을 갈 것이며 모든 측면을 개선할 수 있다. 매우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뮌헨전에 대해선 "평소 같이 했고 난 우리 팀이 마음에 들었다. 승리를 위해 뮌헨 원정에 갔지만 상대가 이겼다. 그래도 우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압박하고 방해하며 초반엔 더 잘했다. 후반에도 상황을 바꿨다.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게 더 많았다"고 평가했다.

패배 책임을 묻자 "나에게 있다. 승리를 하면 그건 선수들의 몫이다. 책임은 내게서 비롯 된다. 난 공개적으로 책임을 묻지 않는다. 팀이 패배하든 승리하든 팀이 정체성을 갖기를 바란다. 패배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난 언론에서 내게 무슨 말을 하든지 듣지 않는다. 난 지금 상황이 부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우리 성과는 작년보다 좋다. 의심이 있으나 바꾸려고 노력하며 더 나아지려는 희망과 야망을 갖고 있다"고 확신을 가지며 말했다.

팬들을 향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 PSG 팬들은 최고다. 항상 완벽하고 최고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남은 것들은 다 내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리그앙에서 낭트와 1-1로 비기면서 굴욕을 맛봤다. 부진이 길어지고 성적에 이어 경기력까지 처참하자 엔리케 감독 불신론이 나오는 중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일 "엔리케 감독과 PSG 선수들 사이 긴장감이 형성되어 있다. 엔리케 감독은 항상 마지막 순간에 라인업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훈련 내용을 고려할 때 놀라운 선택을 한다. 이런 행동은 선수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일부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며 특정 결정은 불공평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RMC 스포츠'는 "PSG는 엔리케 감독을 지지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불만이 계속 나올 것이다. 파비안 루이스를 비롯해 스페인 선수들까지 엔리케 감독과 사이가 틀어지고 있다. PSG 선수단을 고려할 때 좋지 않은 방법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PSG 독재자처럼 보이며 선수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PSG 에이스인 브래들리 바르콜라와도 사이가 틀어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사이도 틀어졌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시즌 초반 빛나던 바르콜라는 최근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엔리케 감독과 불화가 원인이다. 갈등이 불타오르고 있다. PSG와 바르콜라는 재계약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불화 이슈로 현재 보류 중이다"고 했다.

 

엔리케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성적은 초라하나 오만함이 가득한 감독이 PSG 사령탑이다. 감독으로서 능력보다 인물 자체만 조명 받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PSG는 UCL 전체 17경기에서 5승이다.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은 해야 희망이 생기는데 현재까지 보면 어려워 보인다. "엔리케 감독 제로톱 운영 방식과 개인 대인 방어 전술은 흥미롭긴 해도 치명적 약점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골키퍼 기용도 의문이 남는다.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리포트'는 "지금부터 당연한 것은 뎀벨레 대신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이강인은 볼을 거의 잃지 않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우리 팀 최고의 세트피스 키커다. 더 나은 판단을 내리고, 뎀벨레처럼 무모하거나 낭비하는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매체들의 융단 폭격에 이어 뎀벨레, 바르콜라 주요 선수들과 불화설까지, 엔리케 감독은 수세에 몰렸다. PSG는 엔리케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엔리케 감독과 2025년까지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을 원했다. 프랑스 '겟풋볼뉴스'는 "PSG는 엔리케 감독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파리에 온 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엔리케 감독이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PSG 이적시장에서 엔리케 감독 역할을 크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사태로 인해 PSG 보드진의 생각이 변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2024년 남은 경기에서 만회를 못한다면 엔리케 감독 거취가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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