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6원 오른 1401.3원 마감… 5거래일만에 14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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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일대비 6.6원 오른 14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와 동조성이 높은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늘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게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된다"면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것도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었지만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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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에 强달러… 위안화도 약세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다. 아시아 국가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동조화된 영향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일대비 6.6원 오른 14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종가가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5일(1402.2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1.3원 상승한 1396.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403원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완화하던 달러 강세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캐나다·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국 연합체 브릭스(BRICS)를 향해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강(强)달러를 부추겼다.
원화와 동조성이 높은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기대치(50.5)를 크게 웃돈 51.5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신(新)행정부의 관세폭탄에 대비해 기업들이 재고를 쌓아두려 주문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강세를 보였던 엔화값도 다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진 지난달 29일 149엔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환율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현재 150엔대로 올라선 상태다.
한국 경제의 성장 우려가 커진 영향도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늘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게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된다”면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것도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었지만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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