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관련 내년 퓨처스리그 시범 운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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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퓨처스리그(2부)에서 '체크 스윙'에 대한 비디오판독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하지만 올해 세계 최초로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KBO도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에는 신중하다.
아직 KBO 공식 야구 규칙에는 '체크 스윙'과 관련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KBO 자체 카메라와 방송 중계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체크 스윙 여부의 결과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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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도 없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퓨처스리그(2부)에서 '체크 스윙'에 대한 비디오판독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3일 비공개로 열린다.
실행위 안건으로는 내년부터 1군에서 도입 예정인 '피치 클록 세부안', 2026년 시행을 추진 중인 '외국인 아시아쿼터 도입'과 함께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 추가 여부'가 포함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체크 스윙 판독 여부는 '뜨거운 감자'였다.
복수의 사령탑은 체크 스윙을 비디오판독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고 꾸준하게 주장했고 현장에 뜻을 같이하는 감독이 많아 2025시즌부터 도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세계 최초로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KBO도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에는 신중하다.
아직 KBO 공식 야구 규칙에는 '체크 스윙'과 관련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국내 리그 심판은 '타자의 몸통을 기준으로 배트 헤드가 90도 이상 앞으로 나왔는지'를 두고 체크 스윙 여부를 판정했다.
만약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규정이 신설될 경우 이를 기준으로 명문화해야 한다.
KBO는 당장 보완·수정해야 할 부분도 찾았다. KBO 자체 카메라와 방송 중계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체크 스윙 여부의 결과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배트 헤드가 90도를 넘어간 것처럼 보였으나 카메라에 따라 달랐다"며 "팬들은 TV를 통해 오심이라 오해할 수도 있다. 구장마다 다른 (카메라) 위치를 일치시키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KBO는 퓨처스리그에 시범 도입해 KBO 자체 카메라와 방송 카메라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고, 이후 1군에 도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KBO는 실행위에서 각 구단에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 운용됐던 피치 클록은, 내년부터 1군 리그에서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향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피치 클록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시간 단축 등을 위해서도 피치 클록 도입이 필요하다"고 선수를 설득하고 있다.
양현종 프로야구선수협회장도 1일 취임 후 취재진을 만나 "KBO와 피치 클록 세부안 등에 대해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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