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베란다서 곰탕끓이다 잠들어"…대구 아파트서 '펑' 치솟은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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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시뻘건 불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건물 옥상까지 솟구치고 유리창 등이 베란다 아래로 떨어집니다.
불이 난 세대는 15층으로 보호자와 자녀들이 거주하는 가정집이며 베란다에서 가스버너로 곰탕을 끓이다가 부탄가스가 폭발하며 화재가 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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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시뻘건 불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건물 옥상까지 솟구치고 유리창 등이 베란다 아래로 떨어집니다.
주민들은 하늘로 치솟는 연기와 불길을 지켜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2일 오전 9시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인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세대는 15층으로 보호자와 자녀들이 거주하는 가정집이며 베란다에서 가스버너로 곰탕을 끓이다가 부탄가스가 폭발하며 화재가 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김준열 대구 수성소방서 예방홍보팀장은 "뒤 베란다에서 일회용 부탄가스를 올려놓고 음식물을 조리하다가 잠시 쉬는데 잠이 들었다고 한다"라며 "스프링클러·화재 경보기 작동 등 상세한 사항은 경찰, 가스안전공사와 합동 감식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주민 30명이 자력 대피하거나 구조됐는데 일부 주민들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 주민은 "처음에는 알 수 없는 큰 소리가 났다가 곧장 불이 났으니 계단으로 대피하라는 소리가 났다"라며 "건너편 세대인데도 불로 인한 냄새가 확 났다. 이렇게 큰불이 난 줄 처음에는 몰랐다"라고 전했고, 다른 주민은 "유리창이 떨어지고, 화재로 강한 연기가 나 건너편 동에서도 냄새가 심하게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자 주민들은 적신 수건에 코를 막고 대피하는 등 차분히 초동대처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주자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고 발화 세대 거주자 역시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001년 준공된 총 28층 건물입니다.
법적으로 16층 이상인 경우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나 발화 세대가 15층인 관계로 설치 대상은 아니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문창희
영상: 연합뉴스TV·제보영상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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