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고 놀아도 돈 나오니”...‘그냥 쉰’ 청년 42만명, 일본처럼 ‘니트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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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층(25~34세) 10명 중 3명은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니트(NEET)족이 급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2일 공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2만명으로, 지난 1년 동안 25.4%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일본도 2000년대 초반 청년 니트족이 늘어나는 문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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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은 학업이나 일, 구직을 하지 않는 무직자를 말한다.
한국은행이 2일 공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2만명으로, 지난 1년 동안 25.4% 증가했다.
이 중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쉬는 ‘자발적 쉬었음’과 비자발적으로 쉬게 된 ‘비자발적 쉬었음’의 기여율은 각각 28.2%, 71.8%였다.
한은은 청년층 자발적 쉬었음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로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을 지적했다. 청년층은 핵심 연령층(35∼59세)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년층 고용의 질이 팬데믹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치 현상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은 팬데믹 당시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가파른 모습“이라며 ”최근 청년층 고용 상황이 다소 악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핵심 연령층은 고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청년층 고용률은 올해 초 감소 전환했다.
한은은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하거나 ‘니트’가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은에 따르면 일본도 2000년대 초반 청년 니트족이 늘어나는 문제를 겪었다. 현재 청년 니트족 문제는 해소되기보다 오히려 40~50대 핵심 연령층으로 니트족 현상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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